원주 소재 병원 주사기 재사용 ..105명 'C형 간염' 무더기 감염

이에스더 2016. 2. 1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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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원도 적발, 환자 3996명 조사정부, 폐업 조치 등 처벌 규정 강화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에서도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로 인해 원주에서는 환자 105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7명의 C형 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보다 감염자 수가 많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이들 병원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원주 한양정형외과에서 2011~2014년 자가혈시술(PRP·환자 혈액을 채취해 혈소판만 추출한 뒤 재주사하는 시술)을 받은 환자 927명 중 105명이 C형 간염을 앓고 있었다.

복지부는 시술 과정에서 일회용 주사기가 재사용되면서 대규모 감염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제천 양의원도 진료 때 주사침만 교체하고 주사기는 다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이곳에서 주사제를 처방받은 환자 3996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주사기 재사용에 따른 집단 감염 사태가 잇따르자 복지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적발된 의료진은 업무상 과실치상이나 상해죄를 적용해 형사처벌하고 병원은 폐업 조치하는 등 처벌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시정명령과 1개월 면허정지만 가능하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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