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현역 우선시하는 공천 심사 않겠다"

입력 2016. 2. 13. 00:45 수정 2016. 2. 1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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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첫 회의.. "신인에 공정 기회"김종인 위원장서 대표로 직함 변경운영본부장에 정장선 '1인5역'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을 우선시하는 심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공관위) 첫 회의 후 김헌태 공관위원은 브리핑에서 “19대 총선 공천 때 현역을 중심으로 단수공천을 먼저 발표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비판 여론이 있었다”며 “그런 점에서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이 공정하게 경선할 수 있는 일정으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과 신인에 대해 어떤 기득권도 없이 공정 기회를 주는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호남 및 현역 의원 물갈이와 관련해선 구체적 논의는 없었으며, “큰 틀에서 후보 개인의 자질 심사에 충실하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 1차 회의에서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 등 공천위원들과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더민주는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직함을 ‘비상대책위 대표’로 변경했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 각종 위원회가 설치되며 ‘위원장’ 직이 부지기수여서 김 위원장의 당대표로서의 위상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당 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된 지 한 달 만에 명실상부한 당대표로 우뚝 선 셈이다.

선거체제 전환을 위한 추가 인선도 발표했다.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총선기획단 산하의 운영지원본부장 직책을 추가로 맡게 됐다. 정 본부장은 선대위원과 총선기획단장, 공천관리위원을 겸해 1인5역을 소화하게 됐다. 앞서 과거 사무총장직에 맞먹는 총무본부장직에 임명됐던 정 본부장은 ‘본부장은 공천위원이 될 수 없다’는 당규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따라 총무본부장직에서 사퇴했으나 이날 운영지원본부장을 맡아 편법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 본부장은 직책이 과중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직책간 연계성이 있어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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