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가대표, 잇단 경찰 기용
<앵커 멘트>
전직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인생 제 2막으로 경찰이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도 금메달리스트와 태권도 국가 대표 코치 등 전직 국가 대표들이 치안의 최전선에서 맹활약하게 됐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감사합니다. 신안파출소 황희태 순경입니다."
경찰 제복이 아직 어색하지만, 신임 경찰관의 눈빛에 열의가 가득합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황희태씨입니다.
황 순경은 지난해 6월 10 대 1의 경쟁을 뚫고 경찰 무도 특채에 합격했습니다.
선수생활 은퇴후 주변의 만류에도 경찰의 길을 택한건 남다른 각오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희태(순경) : "범죄자 (검거를) 제가 전국에서 1위를 해보는 게 목표이긴 합니다."
심혜영 순경도 태권도 국가대표와 대표팀 코치라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국가대표라는 명예를 뒤로 하고 공익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경찰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심혜영(순경/대전 동부경찰서 산내파출소) :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많이 힘든 일을 겪으신 분들에게 제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서 일을 해결해 드릴 수 있는 그런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심 순경 등 무도 특채자 50여 명은 지구대와 경찰서에서 8주간의 현장실습을 거친 뒤 일선 경찰서 강력팀에 배치돼 근무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이지윤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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