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통로 비상·경계 강화 속 군사훈련

김지숙 2016. 2. 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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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개성공단 지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입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건설과 함께 후방으로 뺐던 병력을 다시 공단 지역으로 전진 배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우리 군은 감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에서 문산을 거쳐 서울에 이르는 현재의 통일로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통로입니다.

6.25 전쟁 당시 북한의 남침로로 이용됐고, 이후 유엔군이 북상했던 길이기도 합니다.

개성공단이 착공되기 전, 북한은 인민군 6사단과 64사단, 62 포병여단 등을 통일로 주변 현 개성공단 지역에 포진해 놓았습니다.

6사단은 북한군 주력 전차인 '천마호'와 장갑차 대대를 보유하고 있고, 62포병여단은 수도권을 겨냥한 170mm자주포와 240mm 방사포를 핵심 화력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함께 북한이 이들 부대를 다시 원위치 시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입장에서도 방어 진지를 휴전선 일대까지 내려와서 구축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 있죠."

인민군의 전진 배치에 대비해 육군은 K-2 흑표 전차를 비롯해 장갑차와 탄약운반차량까지 전투장비를 총동원해 적 전차부대 등을 타격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기동훈련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이진우(중령/20사단 전차대대장) : "전광석화와 같은 기동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전투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적을 격멸하겠습니다."

군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남북간 긴장 고조에 따른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김지숙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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