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패닉'..앞으로가 더 두렵다

염혜원 2016. 2. 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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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 시장이 장중 8%나 폭락하면서 4년 반 만에 거래 일시 정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금융시장이 모두 출렁이는 데다가, 북한 악재까지 터지면서 당분간 내림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뒤 주식 시장은 버팀목이 사라진 듯 주저앉고 있습니다.

장중 8% 넘게 빠진 코스닥 시장에는 4년 반 만에 거래 일시 정지,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2001년 10월 제도가 도입된 뒤 7번째, 지난해 가격 제한폭이 30%로 확대된 뒤로는 처음입니다.

코스닥은 결국 6.06% 하락한 608.45에 마감해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하락 폭도 8년 반 만에 가장 컸습니다.

코스피도 1.4% 떨어지며 1,830선까지 밀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내려지자 장중 1,817까지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틀 연속 주가가 급락하면서,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 총액은 무려 73조 원이나 증발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금융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북한발 악재를 시장이 점차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불확실성의 확산 시기에 북한 리스크까지 더해졌다는 점이 한국 증시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증시를 떠난 돈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211원 70전까지 급등했고,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는 금값이 1g에 4만8천 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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