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사기 재사용'..C형간염 무더기 감염

2016. 2. 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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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를 재활용하다
환자들을 무더기로 감염시킨
'다나 의원 사태'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충북 제천과 강원도 원주였는데요.

정부는 재발을 막기 위해
의사 면허 취소까지 단행할 방침입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에서 32년 간
비뇨기과 진료를 해 온 양의원.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것 같다는 환자 제보가
지난달 말 접수돼
제천시 보건소가 조사한 결과
주사침만 교체하고
주사기는 재사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양의원 원장]
유리로 된 거는 소독해서 주사침만 새로 꽂아서 썼잖아요.
그것이 플라스틱으로 바뀌어져서 나왔잖아요.
숙지를 안 한 탓인 거예요, 제가. 이렇게 돼서 미안하죠.

보건당국은 우선
지난해 양의원에서 근육주사를 맞은
4000여 명에 대해
C형과 B형 간염, 에이즈 등
혈액으로 옮는 질병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강원도 원주시의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는
C형 간염 감염 환자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가혈 주사시술을 받은 환자들로,
당국은 시술 과정에서
혈액이 오염됐을 것으로 보고
주사기 재사용 등 집단 감염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이 의료기관은
C형 간염 감염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5월 자진 폐업했습니다.

당국은 비윤리적 의료 행위에 대해
의사면허 취소처분 근거를 마련하는 등
처벌 수위를 높일 방침입니다.

현행 의료법으로는
일회용품 재사용에 대해선
면허정지 1개월만 가능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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