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의사, 지적장애 여성 환자 성폭행 혐의 수사(종합)

입력 2016. 2. 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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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국내 한 대형병원 전문의가 지적장애가 있는 30대 여성 환자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의사 강모(52)씨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병원 진료실과 모텔 등에서 환자 A(37·여·지적장애 2급)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딸로부터 강씨 이야기를 듣고 지난해 12월 24일 경기도내 한 성폭력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강씨가 "상담을 해주겠다"며 진료실과 모텔 등으로 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3차례에 걸쳐 피해자 조사를 진행함에 따라 조만간 강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나, 현재 강씨는 해외에서 열리는 학회 참석 차 출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진술만 있는 상태여서 강씨를 상대로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혐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피해 여성은 사건과 관련된 시간과 장소를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씨와 A씨 간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조사했지만 직접 통화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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