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추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 줄사퇴..왜?
[앵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여당 추천 위원들이 줄줄이 사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은 이헌 부위원장까지 물러나겠다고 밝혔는데 모두 특조위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런데 그만둔 여당 추천 위원 중 일부가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총선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사무실.
이헌 부위원장이 임명 6개월 만에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헌 부위원장/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 특조위가 이대로 가면 제대로 조사 못하고 그냥 끝나고 말 거라는 의식 (때문에 결정했습니다.)]
물러나는 배경으로 세월호 특조위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습니다.
[이헌 부위원장/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 세월호 (특조위가) 정치적으로, 반정부 투쟁으로 이용되는 걸 제가 막지 못했고요]
이 부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추천 위원 5명은 지난해 11월에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이 중 석동현, 황전원 위원은 기자회견 직후인 지난해 말 총선에 뛰어들며 스스로 위원직을 내놨습니다.
남은 비상임위원 2명도 기자회견 이후 특조위의 모든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위원장까지 물러나면서 여당 추천 위원 모두가 특조위에서 사실상 손을 뗀 겁니다.
오는 6월까지 예정된 세월호 특별조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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