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0원짜리 초콜릿 열어보니..부실한 내용물

박현석 기자 2016. 2. 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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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 대목을 노리고 겉만 번지르한 제품이 많습니다. 그럴듯한 포장만 믿고 덥석 샀다가는 부실한 내용물에 실망할 수도 있겠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 연휴 끝나기가 무섭게 유통업계는 초콜릿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 밸런타인데이와 다음 달 화이트데이에 1년 매출의 30% 이상이 팔리기 때문입니다.

유명 편의점 3곳에서 눈길이 가는 초콜릿 선물세트를 구입했습니다.

먼저, 부피가 가장 크고 2만 8천 원으로 제일 비싼 상품.

그럴듯한 포장을 벗겨 내자 낱개로 살 때 2,500원 가량하는 과자 2개와 1천 원짜리 초코바 1개가 들어 있습니다.

나머지 2만 2천 원가량은 곰 인형 2개와 포장 값인 셈입니다.

이 선물세트엔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잘 팔리지 않는 수입 과자만 한가득 입니다.

인형을 끼워팔지 않고 바구니도 없는 상품이 그나마 거품이 덜해, 낱개로 구매할 때보다 1천 원가량 비싼 수준이었습니다.

[임승규/서울 서초구 : 그냥 형식적으로 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많이 되고요. 우선 너무 좀 아깝죠. 너무 상술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임소영/서울 강서구 : 낱개로 사서 제가 정성스럽게 포장을 해서 선물을 하면 상대방도 기분이 좋고, 가성비도 더 좋을 것 같아요.]

또, 일부 유명 수입 초콜릿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미국보다 최대 43%가량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소비자원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정민구)       

박현석 기자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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