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동반자' 김종인·안철수 격한 설전, 왜?

장재용 입력 2016. 2. 12. 20:35 수정 2016. 2. 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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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안철수, 김종인.

두 야당 대표 측이 인신공격에 가까운 독설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총선를 앞두고 야권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만, 한때 '멘토'와 제자 관계였다는 두 사람.

양측의 사이가 이렇게 나빠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과거 청춘콘서트를 함께 하며 정치적 동반자 관계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안 대표 측은 김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김 대표가 독일 가서 박사 한번 따서 계속 우려먹는다", "구멍가게라도 해봤나, 직원들에게 월급 한번 줘봤느냐"고 공격하면서 "박쥐처럼 이쪽저쪽 왔다 갔다 한다"며 정치 이력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앞서 김 대표가 "안 대표는 의사를 하다가 PC보안 백신 하나 개발했는데 경제를 알겠느냐"며 무시한 데 대한 반격이었습니다.

안 대표 측은 김 대표가 장거리미사일을 쏜 북한에 대해 궤멸할 것이라고 한 발언도 문제삼았습니다.

[박주선/국민의당 최고위원]
"(김종인 대표는) 북한 궤멸론으로 새누리당의 2중대를 자처하며 부화뇌동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합류를 앞두고 있는 정대철 전 의원은 김 대표의 '전두환 국보위' 참여 전력을 다시 꺼냈습니다.

"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보위에 안 들어갔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정책을 놓고도 양측은 신경전입니다.

더민주는 국민의당이 내놓은 국민연금 재원을 통한 청년임대주택 조성법안에 대해 "우리가 이미 내놓은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 정통성을 강조하는 김 대표 측과 더민주를 구세력으로 몰아세우려는 안 대표 측의 설전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장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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