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8년6개월 만의 대폭락
코스닥 시장이 8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장중 8% 이상 폭락하면서 주식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24포인트(6.06%) 내린 608.45로 장이 종료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2월13일(608.07)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다. 낙폭은 2007년 8월16일(-77.85포인트) 이후 가장 크다. 하락률로는 2011년 9월26일(-8.28%)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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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장중 600선 붕괴되어 사이드카 발동된 13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제원기자 |
코스피도 전날보다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24일(1829.81)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는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직후 1817.97까지 밀리기도 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북한의 남측 인원 추방 조치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데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도미노 하락이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개장 15분 만에 1만5000선이 무너져 등락을 반복하다 1만4952.61로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가 1만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10월21일(1만4804.28) 이후 처음이다. 엔화는 전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0엔대까지 내려가며 2014년 10월31일 이래 최저치를 보였으나 직후 112엔대로 올라가 일본 정부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주저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추가 금융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11.7원으로 전일보다 9.2원 올랐다. 외환딜러들은 증시폭락과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 여파로 달러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진경 기자, 도쿄=우상규특파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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