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개성공단에 병력·장비 재배치 대비"

권민석 2016. 2. 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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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인력이 모두 철수하고 사실상 폐쇄된 개성공단에 북한이 병력과 화력을 다시 배치할지 우리 군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핵시설이 있는 평북 영변 부근에 서울 특정 지역을 본뜬 가상 군사훈련장을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개성공단 주변으로 계속 정보와 첩보 활동이 강화됐을 텐데, 북측 특이한 동향이 감지된 겁니까?

[기자]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하루가 지났지만,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일단 공동화된 개성공단 주변 경비를 위해 경비 인력을 늘린 상태입니다.

그러나 병력과 장비를 전진 배치하는 등 호전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그러나 북한이 혹독한 대가를 예고해온 만큼 개성공단의 군사기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개성은 유사시 경기도 문산을 거쳐 서울까지 내려올 수 있는 북한의 대남 최단 침투 경로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군은 개성공단 조성 당시에도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공단 때문에 6사단 병력과 화력 등을 후방으로 5km 이상 물린 바 있습니다.

북한이 다시 한 번 개성공단에 전진 기지를 구축하면 우리 측 서부전선의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경계·감시태세를 강화해 북한군 동향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또 다음 주부터 한미 공동실무단을 가동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논의를 서두를 방침입니다.

국방부는 중국이나 러시아 등 주변국 입장을 고려하기보다,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에 사드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북한 핵 시설이 있는 평안북도 영변에 서울을 본뜬 것으로 보이는 군사 훈련장이 들어섰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북한 전문가인 미국 존스홉킨스대 커티스 멜빈 연구원이 상업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멜빈 연구원은 지난해 9, 10월쯤 영변 핵시설 근처 산악지대에 대규모 군사훈련장이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만든 훈련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전했는데요.

여기엔 400m에 이르는 포격 훈련장과 소규모 군사작전 훈련장, 또 특정 장소를 염두에 둔 가상 훈련장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이 가상 훈련장이 서울 일부 지역을 본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북한이 대규모 시가지 전투에 대비하는 것이란 관측을 낳았는데요.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연구원 개인의 의견일 뿐 북한이 서울 특정 지역을 겨냥한 군사 훈련을 한다는 첩보는 파악된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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