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초콜릿도 한국 소비자가 봉

박종훈 2016. 2. 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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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이나 의류, 화장품 등 많은 경우에 국내 정식 수입제품을 사는 것보다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싸다는 것은 상식처럼 되고 있다. 그런데 초콜릿조차 해외 직구가 국내보다 최대 43%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고디바'와 '로이스' 등 외국 초콜릿 6종의 국내외 공식 온라인 사이트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런데 미국 씨즈캔디의 토피 에츠(454g) 제품의 경우 면세 한도 150달러에 맞춰 7개를 구입할 때 배송료를 포함한 해외 직구가격이 19만5천571원으로 국내 판매가인 34만3천원보다 43%나 저렴했다.

다음으로 일본 로이스의 '나마초콜렛 마일드카카오' 21개를 샀을 때 해외 직구는 23만2천883원으로 국내 가격인 37만8천원보다 38.4% 싼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고디바의 '시그니쳐 트뤼프컬렉션' 2개는 해외 직구가격이 14만4천54원으로 국내 판매가인 19만6천원보다 26.5% 저렴했다.

이처럼 대량 구매를 하지 않고 단 한개씩만 사더라도 고디바와 씨즈캔디는 배송료를 포함하더라도 해외 직구 가격이 각각 15.6%, 6.4% 더 낮았다.

조사대상 제품들의 국내 가격을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 고디바 제품은 11% 내렸고, 씨즈캔디는 2%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디바는 이에 대해 "올해 밸런타인데이 제품은 지난해보다 최대 19% 가격을 낮췄고, 화이트데이 때도 최대 30%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소비자원은 이처럼 해외 직구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지만 초콜릿 해외구매를 할 때는 제품 가격과 배송요금 총액이 면세 한도 이내인지 먼저 확인하고 배송기간도 고려해야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종훈기자 ( jongh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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