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or 케인' 英 대표팀 공격수 경쟁..오언의 선택은?

서재원 2016. 2. 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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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유로 2016을 앞둔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대 고민은 웨인 루니와 짝을 이룰 공격수가 누가 되느냐다. 특히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와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는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자국에서 열린 1966 월드컵에서 우승 한 이후 단 한 번도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고, 유로 대회에서도 유로 1996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잉글랜드가 다가올 유로 2016 대회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 유로 2016 조별예선에서 10전 전승의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면서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본선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주장’ 루니를 중심으로 구성될 공격수의 조합이다. 지금까지 잉글랜드의 최대 약점은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꼽혔다. 루니라는 존재가 있지만 그와 짝을 이룰 수 있는 전통적인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마이클 오언이 은퇴한 이후 루니의 제대로 된 짝이 나타나지 않았고, 에밀레 헤스키, 다리우스 바셀, 저메인 데포, 다니엘 스터리지, 피터 크라우치, 시오 월콧 등이 차례로 시험대에 올랐지만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 고민은 지금까지 이어졌다. 아니 지금의 고민은 다소 달라졌다. 지난 시즌부터 케인이 급성장했고, 이번 시즌엔 바디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두 선수는 현재 EPL에서 각각 18골(바디), 15골(케인)로 득점 1위와 3위에 랭크되어 있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두 선수 모두 유로 2016 본선에 함께 갈 확률이 높고, 이제 어떻게 공격진을 구성할지가 문제다.

이에 과거 루니와 함께 잉글랜드의 투톱을 형성했던 오언이 바디와 케인을 비교해 분석했다. 그는 12일(한국시간)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바디가 특정한 타입의 공격수라 생각된다. 그가 만약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팀에서 뛴다면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역습에 특화된 팀에 맞춰져 있다. 따라서 만약 잉글랜드가 카운터 어택의 전술을 사용한다면 바디가 적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잉글랜드가 본선에서 강팀을 상대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볼 점유율을 높여가는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오언은 “만약 잉글랜드가 점유율 축구를 한다면 나는 케인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에 따라 바디와 케인의 출전이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델레 알리에 대해선 “그는 영리한 선수이고, 본선에서 잉글랜드의 베스트 11에 들어가야 한다”며 알리가 향후 잉글랜드의 중원을 이끌 재목이라 주장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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