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대남담당 비서로 임명 확인돼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2016. 2. 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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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정찰총국장(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영철 인민군 정찰총국장이 노동당 비서로 임명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라오스인민민주주의공화국을 방문하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영철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대표단이 11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김영철 국장을 당 비서로 호칭함에 따라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로 임명된 것이 확인된 것이다.

대북 소식통들은 지난해 말 김양건 전 대남당당 비서가 교통사고로 숨진 뒤 김영철 국장이 후임으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1946년 양강도 출신으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1962년 인민군 15사단 DMZ 민경중대 근무를 시작으로 1968년에는 미국 정보함 푸에블로호 피납당시 인민군 소좌로 군사정전위 연락장교를 했다.

1989년에는 남북고위당국자회담 예비접촉 북측 대표(1~8차), 1992년에는 남북고위급회담 군사분과위 북측 위원장(1~7차),1992년 남북군사공동위 위원을 지냈다.

1998년에는 최고인민회의 10기 대의원으로 선출됐으며, 2000년에는 남북정상회담 의전경호 실무자접촉 수석대표, 2006년에는 인민군 중장으로 승진하면서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대표(3~7차)를 역임했다.

2007년 11월에 2차 남북국방장관회담 북측 대표, 2009년에 최고인민회의 12~13기 대의원, 2009년에 인민군 총참보부 정찰총국장이 임명됐으며, 201년 2월 인민군 상장에 승진했다.

2013년 대장으로 승진해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정찰총국장에 2014년 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김영철은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 당시 2008년 11월6일 개성공단 남측 상주 인력을 880명으로 감축하고 개성을 왕래하는 경의선 육로 통행 시간대와 시간대별 통행 가능 인원을 대폭 줄이는 '12·1 조치’를 예고하기 전에 개성공단을 방문해 실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김 정찰총국장은 특히 천안함 폭침과 미국 소니사 해킹사건,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의 배후로도 알려져 있다.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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