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1주일 내 '적대적 행위 중단'..'휴전'과 어떻게 다른가

강지혜 2016. 2. 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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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스타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왼쪽부터)가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시리아 휴전 합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6.02.12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 사회가 11일(현지시간) 합의한 '시리아 내 모든 '적대적인 행위 중단'(cessation of hostilities)은 통상 알려진 '휴전'(ceasefire)과 어떻게 다를까.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들 단어 뜻이 미묘한 차이에 지나지 않지만, '휴전'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것에는 분명한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와 관련해 국제 사회가 합의한 '적대적인 행위 중단'은 분쟁이나 폭력 사태를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이다. 전쟁터에 주둔하고 있는 군대가 작전을 중단하는 게 여기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적대적인 행위 중단'은 평화 협상 과정을 진행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반면 구속력은 없다.

'휴전'은 더 큰 범위의 평화 협상을 이뤘거나 협상이 타결됐을 때 이를 선언하기 위해 쓰는 단어다. 휴전이 선언된 지역에는 유엔 옵서버(참관인)를 파견할 수 있고 비무장지대(DMZ)를 설정할 수 있다. DMZ에는 군대를 주둔하거나 군사 시설·무기를 배치할 수 없고, 기존에 설치된 것을 철거해야 한다.

휴전까지는 아니지만, 1주일 이내에 모든 적대적인 행위를 중단하기로 한 것은 시리아 평화에 크게 기여한 합의라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또 향후 진행될 평화 협상의 전 단계까지 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과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17개국, 유엔, 아랍연맹, 이슬람협력기구가 참석했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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