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오타니, ML 진출시 몸값은 2억 달러"
|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선배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을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일본 언론이 내놓았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캠프 들어 첫 실전. 2이닝 동안 공을 던졌고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시속은 마운드를 지킨 오타니는 안타 1개만 내주고 4연속 삼진을 솎아내는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8km. 방송사 측정에서는 157km,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스피드건에는 158km까지 찍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2일 빅리그 스카우트의 말을 빌어 오타니 몸값은 2억 달러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오타니는 특별한 선수다. 빅리그에 진출할 경우 몸값은 2억 달러이고 6년 후 FA 자격을 얻게 되면 3억 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억 달러는 다르빗슈, 다나카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다르빗슈는 포스팅 비용(5170만 달러)을 포함해 몸값이 1억1170만 달러(6년)였다. 2014년 1월 양키스와 계약한 다나카는 포스팅 비용 2000만 달러에 7년 간 1억5500 달러를 받는 잭팟을 터뜨렸다.
또한 2억 달러는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들 중에서도 단 4명 만이 성사시킨 계약 규모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프라이스(7년 2억1700만 달러) 클레이튼 커쇼(7년 2억1500만 달러) 맥스 슈어저(7년 2억1000만 달러) 잭 그레인키(6년 2억650만 달러) 뿐이다. 다시 말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이미 일본 대표팀 에이스 오타니를 빅리그 1선발 수준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이날 오타니 기사를 사이트 메인에 배치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의 피칭을 보려고 약 50명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홈플레이트 뒤에 운집했다"며 "일본 언론들은 카메라와 음향기기를 들고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고 있다. 마치 전성기의 마쓰이 히데키를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오타니는 편안하고 친근한 성격이다. 싱싱한 오른팔과 점점 더 날카로워지는 변화구를 갖춘 그는 다르빗슈와 다나카처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것이라는 사실을 자신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오타니는 구단 동의만 있으면 언제든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7시즌을 채워야 하는 국내 사정과는 다르다. 그런데 닛폰햄이 올 시즌 후 오타니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오타니에 대한 관심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훈련장인 스포츠컴플레스까지 무료로 제공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 서장훈 "회식 쏜 후 하차 통보 받은 적 있다"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허지웅, 성폭행女 자살" 일베에 벌금 철퇴
- 이태임 "예원에 술 사달라고 전화, 함께 하기로"
- 이순재, 막장드라마에 악평 쏟아내 "돌연변이"
- '본분' 걸그룹 몸무게 공개처형 꼭 필요했나
- 유재석 변함없는 나경은 사랑 "권태기 없다"
- 곽튜브, '최애' 전효성한테 뭐라고 연락 왔길래?…전현무 짜증 유발 ('…
- [SC리뷰] 서윤아 "♥김동완=결혼하면 각방, 난 생각 달라"..조현아 …
- [SC이슈] '최병길 PD와 이혼' 서유리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 보고싶…
- "지가 뭔데 나를?" 이다해 母, ♥세븐과 첫만남서 버럭한 이유 ('라스…
- 이장우, 다이어트 빨간불? 기안84 "바프 다시 찍자"…사진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