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상 악재 KGC, 홈코트 어드밴티지 사수할 수 있을까?

나연준 기자 2016. 2. 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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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선수단. 2016.1.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플레이오프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양 KGC가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KGC는 현재 28승 21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3위 오리온(31승 19패)에는 2.5경기 뒤져있고 5위 서울 삼성(28승 22패)에는 단 0.5경기 앞서 있다. KGC가 아직 5경기를 남겨두고 있기에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KGC로서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사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3위나 4위를 차지해야 6강(5판 3선승제) 때 홈에서 3경기를 치를 수 있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잔여 경기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팀의 주축 선수 중 한 명인 강병현의 부상 이탈은 치명적이다. 강병현은 지난 8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에 부상을 당했고, 11일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약 10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현은 이번 시즌 팀이 치른 49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5분35초를 뛰면서 8.51득점 2.9어시스트 1.7리바운드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강병현은 팀에서 5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려주던 득점원이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도 있고 팀에서 고참급 선수인 강병현의 이탈은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은 KGC에는 뛰어난 토종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2011-12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오세근을 비롯해 이정현, 양희종, 박찬희 등이 포진하고 있다. 또 2년차인 김기윤은 올해 눈부신 성장을 보이면서 팀의 주축 멤버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이 가능해진 것이 KGC에게는 오히려 불이익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찰스 로드와 마리오 리틀 등 외국인 선수가 제몫을 다하고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강병현의 공백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KGC는 창원 LG(12일), 부산 kt(14일), 인천 전자랜드(17일) 등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팀들과 경기를 치른다. 시즌 마지막 2경기가 울산 모비스(19일), 전주 KCC(21일) 등 리그 최상위권 팀이기에 고춧가루 부대에게 덜미를 잡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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