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체 "이대호, 흥미로운 1루수 '백업' 후보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6. 2. 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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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통신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시애틀 현지 매체에서 이대호(34)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가장 '흥미'로운 1루수 '백업' 후보라는 결론이다.

시애틀 타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팀 주전 1루수인 애덤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에 대한 기사와 함께 그와 경쟁을 펼치게 될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팀 주전 1루수인 애덤 린드와 더불어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가비 산체스, 그리고 이대호를 자세하게 평가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이대호다. 이 매체는 "흥미로운 후보는 이대호다. 그는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뛰며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2할8푼2리, OPS(장타율+출루율)는 0.892, 31홈런 98타점을 기록했다"라고 이대호의 작년 시즌 성적을 언급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가 아닌 스플릿 마이너리그 계약이다보니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국내 및 현지에서 나오고 있지만, 이대호는 자신을 '백업'으로 평가하는 반응을 정면으로 뚫고 나가겠다는 기세다.

무엇보다 이대호가 작심하고 체중을 관리한 것이 미 현지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시애틀 타임스는 "신장이 195cm인 이대호의 지난 시즌 몸무게는 127kg이었다. 하지만 최근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하며 11~18kg 정도를 감량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가벼운 몸무게는 이대호가 지명타자 외에도 1루수로 뛰면서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이대호가 시애틀에서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은 좌타자가 즐비한 팀 타선에서 우타자로 활약하며 1루수 애덤 린드와 플래툰으로 뛰는 것이다.

지명타자 자리는 '거포' 넬슨 크루즈가 버티고 있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메이저리그에 들어가게 된다면 이대호에게도 기회가 올 것은 분명하다. 과연 이대호가 현재 그에게 내려진 가장 '흥미'롭지만 1루수 '백업'이라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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