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우드워드 부회장 "중국시장? 선수 처분에 딱이지"

김현기 2016. 2. 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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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 출처 | 맨유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선수 팔기에 좋은 시장이다.”

세계적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이끄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 시장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12일(한국시간) 2015~2016시즌 2분기(10~12월) 주주설명회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올 여름 이적시장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것이다”고 내다보면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중국 시장은 선수를 내다팔기에 좋은 시장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축구 굴기’로부터 비롯된 중국 프로축구 씀씀이 대폭 증가는 올 겨울 세계 축구를 강타하고 있다. 제르비뉴와 가엘 카쿠타(이상 허베이), 알렉스 테이세리아, 하미레스(이상 장쑤) 프레디 과린(상하이 선화), 잭슨 마르티네스(광저우 헝다) 등 유럽 톱 클럽에서 뛰던 선수들이 줄줄이 중국 구단 유니폼을 입고 있다. 올 겨울 중국 프로축구가 이적시장에 쏟아낸 돈은 2억5890만 유로(약 3514억원)로 알려졌다. 오는 26일까지 시장이 열려있기 때문에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드워드 부회장은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로 압축해서 중국 시장을 설명했다. 한 마디로 구단에서 처분해야 할 선수들을 좋은 값 받고 파는 시장이란 뜻이다.

한편 맨유는 2015~2016시즌 2분기 실적이 1억3300만 파운드(2309억원)를 기록,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015~2016시즌 전체 수입은 5억 파운드(8681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1년 수입이 5억 파운드를 넘기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가운데 처음이라는 게 맨유 설명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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