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납 감독, "케인이 부상당하면? 손흥민이 있잖아"

김태석 입력 2016. 2. 12. 11:11 수정 2016. 2. 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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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납 감독, "케인이 부상당하면? 손흥민이 있잖아"

(베스트 일레븐)

한국 팬들에게는 그리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은 인물이지만, 과거 토트넘 홋스퍼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이끌며 잉글랜드 내에서 명장으로 평가받았던 해리 레드납 전 감독이 현재 토트넘 홋스퍼 전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약점으로 제기되는 주포 해리 케인의 백업 문제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흥미로운 대목은 케인의 대안으로 손흥민을 지목한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5라운드가 종료된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48점(13승 9무 3패)를 기록하며 골득실에서 아스널을 제친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십년을 통틀어 가장 환상적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이에 레드납 감독도 토트넘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드납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 매체 <팀 토크>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자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가 없는 상황에서도 좋은 스쿼드를 갖췄다. 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대단한 팬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상당히 좋은 기회를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스쿼드의 두께를 꼽았다. 레드납 감독은 “어느 포지션이든 강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네 명의 풀백을 로테이션으로 돌리고 있으며, 얀 베르통언이 빠져도 케빈 빔머가 자리한다. 에릭 다이어는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만 센터백으로도 뛸 수 있다”라고 여러 자리에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토트넘의 약점 중 하나로 케인의 백업 부재가 거론된다. 15골을 터뜨리며 득점 3위에 랭크된 케인은 올 시즌 토트넘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선봉장이다. 하지만 케인 외에는 최전방 공격수를 맡을 만한 선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인이 다치기라도 한다면 토트넘은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레드납 감독은 달리 보고 있다. 레드납 감독은 “케인이 부상을 당하면 전방에서 활약할 수 있는 ‘코리안 보이(손흥민)’이나 나세르 샤들리를 부를 것”이라며 케인 외에도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 만한 공격수들이 충분하다고 봤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6라운드에서 향후 선두 싸움의 방향을 결정지을 대단히 중요한 승부를 벌인다. 오는 15일 새벽 1시 15분(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강적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할 예정이다. 스타 군단인 맨체스터 시티마저 넘을 수 있다면 레스터 시티와 더불어 선두권 싸움을 벌일 구름판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토트넘은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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