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OJ총재·재무상 구두개입.."환율, 필요시 조치"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정부가 엔화의 초강세 흐름에 맞서 강력한 구두 개입에 나섰다. 일본 재무부는 급격한 환율 변동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시장의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12일 최근 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이 일본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과도한 위험 회피심리가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통화 완화 정책을 확대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소 다로 재무장관 역시 이날 내각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은 그동안 회의에서 급격한 환율 움직임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동의했다"고 말했다. 아소 장관은 "최근 환율 움직임이 매우 거칠다"며 "이러한 움직임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동요에 대한 국제적 정책 공조가 검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소 재무장관은 "최근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해 G20 국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본 정부가 11일 시장에 개입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장관으로서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다.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11일 뉴욕에서 장중 113엔을 넘어서면서 급격한 엔 약세를 보여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달러/엔 환율은 이에 앞서 몇 시간전만 해도 111엔 밑으로 떨어졌고 엔은 2014년 10월 이후 최강세를 보였다. 12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112.33엔으로 움직이고 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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