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野, 북핵 위협 안중에 없고 선거 운운"

"개성공단 중단 불가피한 결단..국론 분열 북이 바라는 것"

<아이뉴스24>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2일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관련,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총력을 기울여 북핵을 제거하려는 상황에 선거 운운하는 야당은 도대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중단을 결정한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따라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고뇌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단"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온 국민이 하나로 모여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데 야당은 북핵 위협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선거에 집중하는 것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선거를 하는 이유도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인데 야당은 누구를 위해 선거를 하는지 대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사업의 취지는 남북 간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의 체제 변화를 유도하는 게 목적이었으나 북한은 법규 무효 선언, 민간인 억류 등 정치적 이슈 때마다 개성공단을 볼모삼아 협상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까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6천160억원이 유입됐고 작년에만 1억달러의 현금이 유입됐는데, 북한의 평화적 변화는 없었고 핵과 미사일 고도화만 이뤄졌다"며 "개성공단 사업은 사상누각이자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중단을 두고 국론이 분열되는 것은 북한 정권이 바라는 모습일 것"이라며 "야당은 북한의 눈치를 보고 개성공단 사업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안전과 안위를 최우선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개성공단은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이자 통일의 발단을 마련하자는 취지였으나 북한의 도발을 위한 돈줄로 활용됐다"며 "개성공단 가동 중단은 뼈 아픈 결정이지만 북한의 도발 고리를 끊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햇볕정책은 실패했다. 박근혜 정권 들어 3·4차 핵실험, 지뢰 도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수도 없는 테러를 당했다"며 "아직까지 햇볕정책에 미련을 가지고 있는 야당에 진심 어린 말씀을 드린다. 미련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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