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데이, '파라다이스' 페블비치 첫날 자존심 구겨(종합)

2016. 2. 12. 10: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1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공동 65위에 올랐다. 사진은 2015년10월8일 프레지던츠컵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세계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00만달러) 첫날 톱랭커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 몬테레이 페닌술라 컨트리클럽(파70·6,838야드),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클럽(파72·6,858야드) 3개 코스를 돌며 열린다.

‘살아있는 골프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생애 마지막 라운드 기회만 남았다면 페블비치로 가겠다"고 말한 것처럼, 몬테레이만을 따라 펼쳐진 눈부신 풍광을 품은 페블비치 골프장은 골퍼들의 이상향이다. 이곳은 세계 최고 골프장 명단에서 빠지는 법이 없다.

더욱이 이 대회는 세계 정상급 프로골퍼들과 인기 유명인사들이 함께 골프 실력을 겨루기 때문에 출전자 면면이 화려하고 이야깃거리가 풍성하기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선수는 스피스였지만, 첫날 그의 성적은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12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스틴 존슨(미국), 컨트리 뮤직 스타인 제이크 오웬,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와 같은 조에서 동반한 스피스는 1언더파 71타를 치고 중위권에 머물렀다.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클럽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선두에 7타 차 공동 65위.

스피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월드투어’를 끝내고 마침내 미국 본토로 돌아왔다. 그가 미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기는 지난해 9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개최지인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호주 시드니, 카리브해 바하마, 미국 하와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싱가포르까지 무려 6개 도시를 거쳤다. 피로감을 호소하면서도 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스피스는 열흘 가까이 휴식을 취하고서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격했다.

페블비치 대회 1라운드에서 스피스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64.29%, 그린 적중률이 55.56%에 그친데다 쇼트게임마저 되지 않아 고전했다. 1번홀부터 시작한 그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낸 뒤 후반 들어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맞바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워밍업을 첫날로 끝내고 스피스가 남은 라운드에서 얼마나 순위를 끌어올릴지가 관심사가 됐다.

데이도 이날 스피스처럼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데이는 2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지난해 공동 4위 등 이 대회에 제법 강했다. 파머스 대회 당시 감기 증세를 보였던 데이는 "컨디션이 좋아졌다. 다시 도약할 일만 남았다"며 "올해도 지난해처럼 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만 첫날 성적은 각오를 따라가지 못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데이는 전반에 1타를 잃었지만 후반에는 보기 없이 4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스피스, 대니 리(26) 등과 함께 1언더파 71타, 공동 6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체즈 리비에(미국)가 몬테레이 페닌술라 컨트리클럽에서 8언더파 63타를 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4개 홀(10~13번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었다.

그 뒤로 공동 2위인 프레디 제이콥슨(스웨덴), 캐머런 스미스(호주), 브론슨 버군(미국·이상 7언더파 64타)이 1타 차로 추격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3)도 페닌술라 컨트리클럽 코스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페블비치 코스에서 경기한 김시우(21·CJ오쇼핑)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9위, 최경주도 같은 코스에서 5오버파 77타를 쳤다. 파머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최경주는 첫날 부진으로 컷탈락 위기에 놓였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