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도이치뱅크가 코코본드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은행주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했다.
김은갑 연구원은 "국내 은행주의 현재 주가수익배율(PER)은 낮은 수준인데다 작년 4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며 "은행주의 하락은 펀더멘탈(기초체력)의 문제가 아닌, 외부 요인이라는 점은 감안할 때 주가매수에 나서는 편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도이치뱅크가 코코본드의 이자를 갚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 첫번째 이유는 저유가로 에너지 회사가 줄도산하고 있기 때문인데, 국내 은행들은 에너지 회사에 대한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글로벌 은행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도이치뱅크가 코코본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도이치뱅크 공시에 따르면 올해 코코본드 이자지급액은 8억유로 수준인데, 현재 도이치뱅크의 가용자본은 10억유로였다"며 "이자지급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