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3년 이래 최저로 폭락했다 'OPEC 감산협력'에 반등(종합)

2016. 2. 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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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26.21달러로 마감..금 가격은 안전자산 매수세에 4%대 상승

배럴당 26.21달러로 마감…금 가격은 안전자산 매수세에 4%대 상승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6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지며 13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내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미 텍사스산원유(WTI)의 선물 가격이 또다시 배럴당 26달러대로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 시장 마감에 임박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요지의 보도가 나오면서 장외거래에서는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24달러(4.5%) 하락한 배럴당 26.2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 3월물은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27.13달러까지 밀리며, 지난 1월 20일 '27달러선' 붕괴시 기록된 장중 최저가 26.19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원유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州) 커싱의 원유 재고량이 2월 9일로 끝난 주간에 42만5천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원유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의 통계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커싱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6천50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도 4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전 거래일보다 하락한 배럴당 30달러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감산 가능성을 시사한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장 마감 후 낙폭이 줄기 시작했다.

WSJ에 따르면 알-마즈루에이 장관은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에 "(OPEC의) 모든 회원국은 감산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OPEC가 모든 회원국으로부터 전폭적인 협조를 받아야만' 감산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NYMEX 마감 후 3시간 16분이 지난 이날 오후 5시 46분(현지시간), WTI 3월물은배럴당 27.30달러에서 거래되며 가격을 회복해가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상승으로 돌아서 전날보다 17센트(0.55%) 오른 배럴당 31.0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일부 거래인들은 알-마즈루에이 장관의 발언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주요 회원국 정부의 입장과 거리가 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반짝 호재'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에서 40달러 사이를 '출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은 4% 이상 급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53.20달러(4.5%) 오른 1,247.80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 약세, 유가 하락,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안전 자산 매수세가 형성된게 금값을 밀어올렸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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