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조준한' 리디아 고, 韓대표와 명승부 예고

2016. 2. 12. 08: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 유력한 리디아 고(19)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한국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사진은 2015년10월15일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와 박인비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올해 뉴질랜드 대표로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게 저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10일(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원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12일부터 사흘간 자국인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만유로)에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는 내게 멋진 한 해였다. 올해도 그런 여세를 계속 몰아가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무대에 서는 건 더 없이 자랑스럽고 가슴 설레는 일"이라며 "앞으로 몇 개월간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뉴질랜드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나라별로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세계여자골프 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들어 있는 나라는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에서 400위 안에 든 뉴질랜드 국적 선수는 리디아 고가 유일하기 때문에 그가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할 확률은 거의 100%다.

리디아 고의 인터뷰보다 앞선 8일 LPGA 투어 첫 우승을 안고 귀국한 장하나(24·비씨카드) 역시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도 따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태극마크 경쟁에 합세했다.

장하나는 코츠 챔피언십 마지막 날 30개 홀을 도는 강행군 끝에 리디아 고와 ‘역전의 여왕’ 김세영(23·미래에셋), ‘천재 소녀’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장하나는 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4위에서 5계단 상승한 9위로 도약했다. 이보다 1주 전에 끝난 개막전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는 김효주(21·롯데)가 우승하면서 세계 7위가 됐다.

현재 세계랭킹 10위 안에는 6명의 한국 선수들이 포진했다. 김효주·장하나 외에도 박인비(28·KB금융)가 2위, 김세영이 5위, 유소연(26·하나금융)이 6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10위다. 여기에 11위로 밀린 양희영(26·PNS)과 16위 이보미(28), 20위 최나연(29·SK텔레콤)까지.

현재로선 쟁쟁한 한국 여자선수들 가운데 누가 올림픽 최종 출전자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리디아 고와의 금메달 싸움을 피할 수 없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