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주축전력, KIA 베테랑들에게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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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선수들을 만나 팀 분위기를 물어보면 입을 맞춘 것처럼 비슷한 대답이 돌아온다. 이구동성으로 "야구할 맛이 난다"고 말한다. 지난해 김기태 감독이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은 이후 나타난 변화다. 구단 안팎에서 '김기태 리더십'이 고참 선수들의 마음을 잡아 끌었다는 소리가 나온다. 배려 속에 동기부여가 이뤄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베테랑 선수들의 풍부한 경험이 팀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있다. 물론, 그렇다고 팀이 이들에게 끌려가는 상황은 아니다.
올해 KIA는 스프링캠프를 이전과 다르게 가져갔다. 투수 최영필(42) 김병현(37) 김광수(35), 포수 이성우(35), 내야수 김민우(37), 외야수 김원섭(38) 김주찬(35)에 마운드의 핵심 전력인 윤석민(30) 양현종(28)이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에 빠졌다. 선수 개인의 몸상태를 감안해 훈련을 진행했다. 이들은 2주간 국내에서 훈련을 하다가,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지난 8일 애리조나에서 오키나와로 건너온 선수단 본진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이들은 타이거즈의 기본 전력이다. KBO리그 최고령 선수인 최영필과 김병현 김광수는 불펜의 주축 역할을 해줘야 한다.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KIA 불펜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최영필은 지난해 59경기에 등판해 5승2패10홀드-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63이닝을 책임진 불펜의 핵이었다. 김병현은 팀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 나아가 선발까지 가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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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김민우, 외야수 김원섭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주로 2루수로 나선 김민우는 내야의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지난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해 견실한 모습으로 팀에 기여했다. 김원섭 또한 공수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풀시즌이 힘들다고 해도 김원섭을 빼놓고 KIA 외야수를 얘기하기는 어렵다. 지난 시즌 김민우는 90경기, 김원섭은 110경기에 출전했다. KIA 공격력을 걱정하는 이들의 바람 중 하나가 김주찬이 부상없이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이제 스프링캠프가 4주를 찍고 후반기로 치닫고 있다. KIA는 12일 휴식을 취한 후 13일 연습경기 주니치 드래곤즈전에 나선다. 이번 캠프에서 열리는 첫 연습경기다. 베테랑 선수들의 시즌도 시작이다.
오키나와=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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