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킹 김태균 16억원, 원년 박철순 연봉의 66.7배

2016. 2. 1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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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 스포츠동아DB
■ KBO리그 원년과 2016년 비교해보니

얼마 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서울 강남의 은마아파트 한 채(34평)의 시세는 5000만원 정도로 그려졌다. 지금은 그때보다 20배가 넘는 10억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그런데 프로야구 역사에서도 은마아파트의 시세는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최고 몸값을 기록한 박철순(OB)의 연봉은 2400만원이었다. 당시 은마아파트 30평 한 채의 시세였다. 프로야구선수라면 서울 강남의 아파트 한 채 정도는 살 수 있는 연봉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가 작용했다.

올해 프로야구 출범 35년째를 맞는다. 1982년과 2016년, 세월의 간격만큼이나 많은 것들이 변했다. 1982년 최고 연봉은 2400만원이었지만, 그해 등록선수 평균 연봉은 1215만원이었다. KBO가 11일 발표한 올해 등록선수 평균 연봉은 1억2656만원. 원년에 비해 942% 증가했다. 올해 최고 연봉은 한화 김태균의 16억원으로, 원년 박철순보다 66.7배나 뛰었다.

한 시즌 총 경기수는 1982년 240경기에서 2016년 720경기로 무려 480경기나 증가했다. 팀당 경기수 역시 원년 80경기에서 144경기로 64경기나 많아졌다.

체격도 많이 좋아졌다. 평균 신장은 원년 176.5cm에서 올해 182.7cm로 집계됐다. 6.2cm나 커졌다. 평균 체중은 원년 73.9kg에 불과했는데, 올해 86.2kg으로 12.3kg나 증가했다. 평균 연령은 26세에서 27.4세로 1.4세 많아졌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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