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 리뷰]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어" 정경호, 장나라에게 '눈물 고백'

정경호가 잠든 장나라에게 고백했다. 11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8회에서는 미모(장나라)가 수혁(정경호)과 계속 얽히고, 해준(권율)의 전처인 연수(황선희)와 부딪히면서 '사각관계'가..

정경호가 잠든 장나라에게 고백했다.

11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8회에서는 미모(장나라)가 수혁(정경호)과 계속 얽히고, 해준(권율)의 전처인 연수(황선희)와 부딪히면서 ‘사각관계’가 본격화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 전 부인과 썸 타는 내 남자

미모는 연수가 해준에게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치고, 해준이 단호하게 이를 거절하지 않자 그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해준이 “아무 사이 아니에요”라고 하자, 미모는 “그럼 태풍이 덮쳐도 끄떡없어야지. 흔들리는 표정은 뭔데요?”라고 따졌다.

이어 미모가 “내기할까요? 둘 사이에 정말 티끌도 없는지?”라고 하자, 해준이 “티끌은 있겠지!”라며 발끈했다. 미모가 놀라서 보자, 해준은 “우리가 끄떡없는 사이입니까? 아직 거기까진 아닌 것 같은데요”라며 차갑게 말했다.

이후 연수를 만난 미모는 “겉과 속이 다르신 분이네요. ‘감히’ 끝난 남자를 흔들 생각을 하고”라며 도발했다. 이에 연수도 “그쪽도 등 돌리면 남 될 ‘여자친구’일 뿐이잖아요”라고 응수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 모든 것이 궁금해지는 여자

수혁은 미모가 주선한 맞선이 아니(이채은)의 방해로 파투가 났다. 아니가 “대체 왜 난 아닌 거야?”라고 묻자, 수혁은 “미안하다. 안 궁금해”라고 답했다. 아니가 의아해하자, 수혁은 미모를 떠올리며 “잠은 잘 잤는지, 밥은 뭘 먹었는지, 아프지는 않은지... 궁금한 적이 없어”라며 그녀의 구애를 마다했다.

한편 미모는 해준과 싸우고 술을 잔뜩 마셨다. 수혁은 집 앞에서 만취해 있는 미모를 돌보다, 그녀가 게워낸 토사물을 치우기까지 했다. 다음날, 미모는 자신의 집 앞에서 해준이 전화를 하자 잠에서 깼다. 하지만 자신이 수혁의 집에 있음을 깨달은 미모는 괜히 “나 쉬운 여자 아니에요. 오늘은 이만 가세요”라며 해준을 돌려보냈다.

전화를 끊고서야 자신이 슬립만 입은 것을 안 미모는 “내가 왜 여기 있어? 그것도 위험한 차림으로!”라며 수혁을 노려봤다. 수혁이 상황을 설명하며 “전혀 위험하지 않았으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하자, 미모는 민망해하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

미모와 수혁은 함께 ‘타임캡슐 개봉 행사’를 위해 모교인 초등학교를 찾았다. 그러다 폭설로 하룻밤을 지새우게 된 둘. 미모는 학교를 둘러보다, 정전으로 넘어져 잠시 기절을 하게 됐다. 수혁은 잠든 미모를 빤히 보다가 점점 애잔해졌다.

그는 “너, 그거 알아? 24년 전, 로미오는 끝내 줄리엣한테 담아두었던 진심을 고백하지 못했대. 바보같이...”라며 오래 간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수혁은 “왜 하필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한 걸까. 왜 하필 내가 소중히 여기는 그 녀석의 너일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수혁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기 내서 고백해볼게. 키 163, 쌍꺼풀 있고, 성형은 안 한 거 같고, 아담한 체형, 사랑스러운 ‘흠’이 있는 여자. 너 말하는 거야, 붕어야”라며 애절하게 고백했다. 이후 수혁이 자리를 뜨자, 미모가 모두 들은 듯 눈을 뜨며 엔딩을 맞았다.

그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동미(유인나)와 애란(서인영)이 사기꾼인 이욱(김민준)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고, 다정(유다인)이 유방암인 것을 안 건학(김태훈)이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한, 큐피드 역으로 문세윤이 깜짝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은 1세대 걸그룹과 그녀들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발칙하면서도 용감무쌍한 스파클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