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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벤츠 GLC 220d 4MATIC으로 체인지업

조회수 2017. 11. 28. 1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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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바꾸었어도 럭셔리 SUV의 매력은 그대로 간직한 모델
럭셔리 브랜드를 제시할 때 빠지지 않는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근 SUV에 대한 명명 체계와 스타일을 바꾸고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와 달리 오랜 역사를 통해 다듬어 온 자동차 만들기에 대한 노하우와 전통은 어떤 모델을 내 놓아도 뼈 속 깊이 자리잡았고,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GLC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6월 GLK의 풀 체인지 모델로 첫 선을 보인 GLC는 벤츠의 미드 사이즈 SUV로 자리잡으면서 모던한 스타일과 첨단 기술력이 집중된 모델이기도 하다.  사진/더아이오토

GLC는 지난해 6월 독일 메칭겐에서 GLK의 풀 체인지 모델로 첫 선을 보이면서 벤츠 SUV 변화의 선봉장이 됐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벤츠 SUV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서 모습을 드러낸 후 관심의 대상이 됐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모던한 디자인과 실내공간의 럭셔리함이 첫 눈에 마음을 사로잡도록 만든다.

사실, 벤츠의 모델들은 브랜드를 달게 되는 순간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이는 오랜 전통과 기술력이 안정감과 믿을 수 있는 자동차 메이커로 사람들에게 자리잡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다. 이런 면 때문이지 럭셔리 브랜드를 손꼽게 되면 항상 벤츠를 수위에 올리는 것도 브랜드 가치에서 나오는 느낌을 그대로 자동차 만들기에 옮겨 놓기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하겠다.

벤츠의 모델들을 생각할 때 세단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SUV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특히, 대부분의 SUV 라인업들이 럭셔리, 혹은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명칭을 얻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벤츠 SUV만의 독특함이 깊이 베어 있다. 이와 달리 벤츠 라인업은 벤츠 브랜드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거는 기대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도 있겠지만 항상 출시되는 모델들을 보면 이런 부분은 우려일 뿐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이미 지난 SUV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 모습을 드러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미끄러운 코스를 여유롭게 통과하는 능력을 보여준 GLC는 벤츠 SUV 라인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GLA, GLE, 그리고 G클래스까지 이어지면서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운 SUV를 전달하고 있기에 미드 사이즈 SUV인 GLC의 역할은 더욱 크다고 하겠다.

벤츠의 럭셔리한 스타일을 몸에 두른 감성적 매력

모던함과 스포티한 성격으로 풀 체인지된 더 뉴 GLC의 숨겨진 디자인 철학은 근본적으로 클래식한 오프로드 룩에 벤츠의 디자인 랭귀지인 감각적인 순수함과 현대적 미학과 다이내믹함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벤츠만의 패밀리 룩 디자인을 반영하면서도 자신의 독특함인 긴장감을 일으키는 정확한 라인을 통해 깔끔한 마무리를 진행한 것도 GLC 디자인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전체적인 크기는 전장×전폭×전고mm가 각각 4,660×1,890×1,640, 휠 베이스 2,875mm이며, 트레드(앞/뒤)mm는 각각 1,615와 1,615로 GLK보다 전장과 전폭이 늘어나면서 여유로운 공간활용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전고를 낮추면서 스포티한 드라이빙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부분까지도 디자인에서 다루었고, 이전 모델의 모습에서 벗어나 스포티한 성격의 모델로 진화한 느낌이다.

프런트는 입체적으로 구성된 큼직한 라디에이터 그릴에 두 개의 루브르 바를 주면서 강렬함을 갖도록 했으며, 하단 에어홀도 강인한 인상을 전달하기 위한 크롬스타일의 디자인을 추가했다. 또한, 벤츠의 상징인 헤드 램프에 LED 방향지시등의 추가와 안개등 자리에 위치한 에어 홀은 날렵한 스타일로 변화된 모델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프런트의 각 부분에는 크롬 도금을 하면서 컴팩트 SUV이지만 벤츠만의 고급성을 살리기 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이드면은 전체적으로 프런트에서 리어 쪽으로 올라가듯 라인이 구성되도록 했고, 옆면 라인에 근육질의 입체감을 넣은 모습은 옆 선을 매끄럽게 나타나도록 했다. 리어는 깔끔하게 다듬어지면서 부드러움을 갖춘 벤츠를 생각나도록 했지만 테일램프와 함께 크롬 패키지를 기본 적용한 두 개의 테일 파이프가 한층 더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뒷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감각적인 순수함과 다이내믹한 스포티함을 조화시키고 모던 럭셔리를 재해석하고 있다. 3스포크 타입 스티어링 휠과 컬럼 시프트, 그리고 센터페시아도 안정화된 느낌을 전달하고 스포티한 감각을 높이도록 설정된 계기판도 GLK가 갖고 있는 독특함이라고 하겠다.

여기에 이전 모델과 비교해 전장과 전폭이 길어지고 넓어지면서 앞좌석과 뒷좌석이 탑승객 모두에게 한층 더 넓은 공간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욱 인텔리전트한 패키징에 의해서 더 향상되었고 몇몇 공간에서는 인테리어 크기가 외관 크기보다 더 넉넉하도록 했으며, 기본 장착된 파노라마 슬라이딩 선루프는 실내를 한층 더 밝고 온화하게 만들어주며 세 가지 컬러로 선택 가능한 엠비언트 라이트가 장착돼 럭셔리함을 한층 더했다.

과감한 드라이빙까지도 만족스러움을 전달한 SUV

이번에 시승을 하게 된 모델은 벤츠 SUV 라인업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GLC 220d 4매틱이 적용되면서 드라이빙은 물론 다이내믹함까지 갖추었다. 시승차에는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는 2.1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돼 제원상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에 9G 트로닉 변속기가 결합돼 0-100km/h 가속성능은 12.9초로 SUV지만 경쾌한 드라이빙을 위한 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첫 이미지는 벤츠의 단아한 모습보다는 컴팩트 SUV이면서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추구하기 위한 스타일을 내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실내에 오르자 눈부터 편안하게 만드는 시트 소재와 색상이 역시 벤츠라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 센터페시아와 인스트루먼트 패널도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으로 시승자를 맞이한다.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깔끔한 엔진의 사운드가 들려오면서 디자인뿐 아니라 엔진까지도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놓은 듯 다가선다. 가속 페달을 지긋이 밟자 시승차는 활력을 뒤 찾은 듯 디젤 특유의 엔진음을 시승자에게 전달해 왔고, 터보를 심장에 장착하고 있는 모델이기에 엔진의 움직임은 더욱 힘있게 제시되면서 원하는 드라이빙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려 온다.

벤츠의 스타트 스탑 기능을 인지하기 위해 진행한 시내주행은 넓은 시야를 확보하면서 효율적인 재미를 제공해 준다. 여기에 출발과 함께 빠른 응답력으로 단단하게 다가오는 움직임도 시승차에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보여주면서 복잡한 시내에서도 정숙성있는 모습으로 최적의 드라이빙이 가능함을 제시해 준다.

시내 주행을 벗어나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자 시승차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보여주기 시작한다. 가속페달을 꾹 밟자 조용하지만 경쾌한 배기 사일런스를 도로에 내려놓는 듯 초반부터 rpm 게이지를 상승시키면서 좋은 가속성이 돋보인다. 좀더 가속 페달을 밟으니 엔진과 결합된 9단 변속기가 빠른 응답성으로 시승차를 움직여주면서 드라이빙의 재미를 한껏 만들어 준다.

이런 응답성은 저압 터보 시스템 적용으로 1,400rpm으로 낮아진 최대토크가 만들어내는 시승차의 특징일 것이다. 하지만 이전 GLK가 7단 변속기를 장착했다면 시승차는 9단 변속기로 변화를 주면서 부드럽지만 스포티한 감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 드라이빙 능력을 키운 결정적인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5가지의 주행모드를 갖춘 다이내믹 셀렉트 모드를 스포츠에 놓으면 좀더 과감해지는 성격으로 드라이빙을 펼쳐주며 ‘만족스럽지 않는가’라고 물어 오는 듯 하다.

움직임이 둔탁할 것 같은 차체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달리기 성능이 시승차에 숨겨져 있다. 그만큼 벤츠의 브랜드가 보여주는 기술력이 시승차에도 담겨 있고, 유저들이 충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SUV임을 알려왔다. 여기에 벤츠의 최신 4매틱 기술이 적용되면서 추위로 인해 노면의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시승자가 믿음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안정된 드라이빙을 지속시켜 준다.

시승차에 적용된 4매틱 기술력은 코너에서 기대 이상의 능력을 보여준다. 4매틱이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서도 그렇겠지만 앞, 뒤 모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코너링 성능은 물론 빠른 차체 회복력을 보이면서 안정감을 전달해 준다. 아마 시승차는 빨리 달리는 스포츠 드라이빙은 기본이고, 안전을 위해 조향능력 향상을 통한 핸들링 성능도 최적으로 맞춰 놓은 듯 하다.

시승을 하는 동안 시승차가 왜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를 달고 있는지를 알게 만들 정도로 최적의 드라이빙 느낌을 전달해 왔다. 특히, 미드 사이즈 SUV이지만 세단의 정숙성과 함께 스포티한 주행능력을 얻도록 하면서 벤츠 SUV에 대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제시해 온다.

흔히, 사람들은 생각하지도 않게 맛있는 음식을 보면 ‘여기에 뭘 탄 거야’라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모델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첫 인상은 그저 안정된 드라이빙을 위한 SUV로 보였지만 시승을 하면 할수록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요구하는 유저들까지도 흡수할 수 있는 모델로도 충분했다. 직접 타보기 전에는 어떤 결론을 낸다는 것이 어려운 모델이 GLC이고 좋은 모습을 남기는 시승차일 것이다.

[벤츠 GLC220d 4매틱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세련된 스타일 속 매끄럽지만 강한 주행능력 제시

[제원표]
메르세데스 벤츠 GLC220d 4매틱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660×1,890×1,640
 휠베이스(mm)                2,875
 트레드 전/후(mm)          1,615/1,615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직렬 4기통 디젤 / 2,143
 최고출력(ps/rpm)          170/3,000
 최대토크(kg·m/rpm)       40.8/1,400~2,800
 0 → 100km/h(초)           8.3
 최고속도(km/h)             210
 복합연비(km/ℓ)             12.9  
 CO2배출량(g/km)        148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4륜구동 / 9G 트로닉    
 서스펜션 전/후              멀티링크 / 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5R19 
 가격(부과세포함, 만원)   6,470(프리미엄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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