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 '안전자산'으로 대거 이동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美 국채수익률 40개월 '최저', 금값 3.3% 급등, 엔/달러 112엔대 ]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와 증시 급락으로 투자자들이 채권과 금 등 안전자산으로 몰려가고 있다. 일본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1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55%까지 급락하며 지난 201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오전 10시13분(동부기준) 현재 1.634%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2.4% 수준을 나타내며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특히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차이는 2007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시장참가자들이 앞으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3% 급등한 123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며 2014년 12월1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맥쿼리의 매튜 터너 애널리스트는 “금값 급등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역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3% 하락한 112.27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 역시 0.38% 오른 1.13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서명훈 특파원 mh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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