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강정호, 소속팀 캠프 최대 화두 선정

입력 2016. 2. 12. 00: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류현진-강정호, 팀 헤드라인 장식

재활 상황에 따라 팀 구성 변경 불가피

[OSEN=김태우 기자]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두 명의 코리언리거가 또 한 번 팀 내 전략적 가치를 주목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선정한 소속팀 캠프 최대 화제의 선수가 됐다.

류현진(29, LA 다저스)과 강정호(29, 피츠버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온어스’의 컬럼니스트 앤서니 캐스트로빈스가 선정한 ‘MLB 30개 팀의 캠프 물음’에서 각각 소속팀을 대표하는 화두로 손꼽혔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 강정호는 무릎 부상에서 현재 재활 중이며 각각 4월 중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화제가 끊이지 않는 LA 다저스에서도 가장 큰 물음으로는 류현진이 뽑혔다. 캐스트로빈스는 다저스의 화두로 “류현진이 개막전에 대기할 수 있을까?”를 선정했다. 어깨 수술로 지난해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한 류현진은 현재 재활 막바지 단계에 있다. 이르면 시범경기 중반 이후 실전 마운드에도 설 수 있을 전망이다. 스스로나 구단이나 재활 상황에 대해서는 만족감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캐스트로빈스는 다저스가 류현진을 급하게 복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잭 그레인키가 떠나기는 했지만 스캇 카즈미어와 마에다 겐타를 영입한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의 급한 불을 껐다. 여기에 류현진의 빈 자리는 알렉스 우드(25)가 대체할 수 있다. 우드는 지난해 12승12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때문에 캐스트로빈스는 “류현진이 스프링캠프 단계를 연장하거나 재활 등판을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캐스트로빈스는 “우드의 능력을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며 다저스의 선택이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봤다.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우드는 중간계투로 가거나 혹은 트리플A에서 선발로 뛰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피츠버그의 화두도 한국인 선수가 차지했다. 캐스트로빈스는 “강정호의 재활 상태는 얼마나 순조로운가”로 피츠버그의 캠프 화두를 선정했다. 캐스트로빈스는 주전 2루수 닐 워커의 트레이드,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의 논텐더 방출 탓에 피츠버그는 내야 기용폭에 문제가 생겼으며 때문에 강정호의 재활이 더질수록 팀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캐스트로빈스는 “강정호를 3루로 보내는 것은 그가 돌아올 시점에서 좌우 방향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좌우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보다는 3루수가 더 적합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4월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사이는 션 로드리게스가 메울 것이다. 마이너리그 프리에이전트인 콜 피게로아도 벤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캐스트로빈스는 볼티모어의 화두로 외야 구성을 뽑았으며 김현수는 좌익수 자리에서 꾸준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 점쳤다. 오승환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복귀 시점, 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는 미겔 사노의 우익수 적응 여부,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부상으로 잊히고 있는 유망주 주릭슨 프로파의 건강한 복귀 여부, 이대호의 소속팀 시애틀은 제임스 팩스턴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 여부를 각각 최대 화두로 선정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