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처럼? 디그롬, "장기 계약 가능하다"

입력 2016. 2. 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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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7세 MLB 데뷔, 2020년 FA 자격 취득

"장기 계약 가능" 메츠 향후 움직임 관심

[OSEN=김태우 기자] 최근 2년간 뉴욕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끈 축 중 하나인 제이콥 디그롬(28)이 장기 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디그롬이 먼저 자신의 생각을 밝힘에 따라 향후 메츠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디그롬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매체인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기 계약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최근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이 “젊은 선발 투수들을 장기적으로 지키고 싶다”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연관 물음이었다.

이에 디그롬은 “나는 조금 나이가 많고, 때문에 그것(장기 계약)을 좀 더 바라고 있을지 모른다”라면서 “양쪽에게 모두 합리적인 것이 어떤 계약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당장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서로의 의사를 주고 받을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이다.

2014년 메츠에서 데뷔한 디그롬은 최근 2년간 5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23승14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한 우완 투수다. 201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30경기에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맷 하비, 노아 신더가드 등과 함께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런 디그롬은 MLB에 상대적으로 늦게 데뷔한 까닭에 2020년 시즌이 끝나고서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슈퍼2 조항의 적용 대상자이기는 하나 아직은 연봉조정자격도 없다. 디그롬이 지금의 활약을 계속 보여줄 수 있다면 연봉조정자격을 얻게 될 2017년 이후 3년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그럴 바에는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전제 하에 연봉조정기간을 모두 상쇄하는, 혹은 FA 계약의 앞머리까지 나가는 장기 계약도 고려할 만하다. 뉴욕 포스트는 2012년 샌프란시스코와 매디슨 범가너가 맺은 6년 3556만 달러의 계약을 비교 사례로 들었다. 이 계약은 팀 옵션을 모두 활용할 경우 7년 6150만 달러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범가너의 현재 활약을 고려하면 결코 비싼 값이 아니라는 평가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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