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폭설 대란 16일만에 또 무더기 결항 '화들짝'

고동명 2016. 2. 11. 23: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뉴시스】 고동명 기자 = 폭설 대란이 일어난 지 16일만인 11일 밤 제주국제공항에 강풍경보와 윈드시어(난기류)특보가 발효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또 다시 무더기 결항 또는 지연됐다. 오후 10시50분 현재 대부분의 승객들이 숙소로 떠나 제주공항은 지난번과 같은 대규모 노숙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016.02.11. kdm80@newsis.com
【제주=뉴시스】 고동명 기자 = 폭설 대란이 일어난 지 16일만인 11일 밤 제주국제공항에 강풍경보와 윈드시어(난기류)특보가 발효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또 다시 무더기 결항 또는 지연돼 한 승객이 바닥에 종이상자를 깔아 쉬고 있다. 오후 10시50분 현재 대부분의 승객들이 숙소로 떠나 제주공항은 지난번과 같은 대규모 노숙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016.02.11. kdm80@newsis.com

【제주=뉴시스】 고동명 기자 = 폭설 대란이 일어난 지 16일만인 11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풍경보와 윈드시어(난기류)특보가 발효,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거나 지연됐다.

다행히 지난번 폭설 때와 같은 큰 혼란은 없었지만 승객은 물론 행정당국과 공항공사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제주발 김포행 진에어 LJ330편을 시작으로 출·도착 53편이 결항됐다.

또 131편은 지연되고 17편은 회항했다.

윈드시어는 12일 오전 7시, 강풍 경보는 12일 0시까지 각각 발효될 전망이다.

한때 발이 묶인 승객들로 공항이 가득차 한순간 지난 폭설 대란이 연상되기도 했다.

몇몇 승객은 종이상자 등을 상황이 정리되길 기다리며 바닥에 깔아 쉬거나 잠을 청하기도 했다.

오후 11시 현재 대부분의 승객들이 항공사의 안내를 받고 숙소로 돌아가 지난번과 같은 대규모 노숙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

제주항공은 특별기를 편성해 김포행 승객들을 24시간 운항하는 인천공항으로 보낼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공항에서 밤을 원하는 승객들에게는 모포와 매트리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김방훈 부지사 등 도청 관계자들과 현장을 찾아 상황을 살폈다.

민병훈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장은 "원칙적으로 보안과 안전문제 때문에 운영 시간이 지나면 출입이 통제되지만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30분을 기해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제주에는 남동풍 또는 남풍이 초속 14~18m로 불 전망이다.

kdm8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