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ABN AMRO 월드테니스 8강 진출 실패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삼성증권 후원·69위)이 ATP투어 500시리즈 ABN AMRO 월드테니스(총상금 172만2820유로, 실내하드) 남자 단식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노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2위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에게 세트스코어 0-2(6-7 2-6)로 패했다.
1회전에서 세계랭킹 34위의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즈(스페인)를 제압했지만 2회전에서 트로이츠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1 상황에서 정현은 트로이츠키의 서브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브레이크했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정현은 4-3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정현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5-3으로 앞서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트로이츠키에게 연속해서 3점을 내주고 역전을 당했고 결국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1세트를 패했다.
체력이 떨어진 정현은 2세트 들어 잦은 범실로 흔들리면서 먼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다. 1-2에서 트로이츠키의 서브 게임을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경기 흐름은 트로이츠키에게 넘어갔다. 정현은 2세트에서 트로이츠키의 게임을 한 차례도 브레이크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패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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