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학교' PD "박신양, 처음 찾아갔을 때 혼날 각오"
'배우학교'의 백승룡PD가 박신양 섭외 비하인드에 대해 "혼날 각오를 하고 갔다"고 밝혔다.
백PD는 박신양을 선생님으로 섭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공을 들였다. 직접 찾아가 프로그램 성격을 소개하고 두 달 동안 박신양과 연기 공부를 했다. 연기에 대해 소통한 결과 박신양 역시 '배우학교'에 관심을 드러냈고, 그렇게 선생님으로 활약하게 됐다.
백PD는 11일 일간스포츠에 "예전에 tvN '스타특강쇼'에서 박신양 선배님의 강의를 정말 감명 깊게 봤었다. 연기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진심이 느껴졌고 이번 포맷에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또 25년간 하루도 빠짐 없이 연기 연습을 한다는 것이 선생님으로서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난해 11월 박신양 선배님을 찾아갔다. 실은 처음에 찾아갔을 때 혼날줄 알았다. 선생님 앞에서 '발연기'를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실례가 된다고 느꼈다. 조심스럽게 '연기도 배우면 늘까요?'라고 물었고, 이 질문이 박신양 선배님의 관심을 끌게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우학교'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쯤 박신양 선배님과 함께 고민도 많이 했다. 진지하기 때문에 재미가 없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그러나 진정성이 잘 통했다. 사실 자기소개를 14시간 동안이나 할 지는 몰랐다. 그렇지만 이 자기소개를 통해서 박신양 선배님의 진심을 더 제대로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배우학교'는 첫 방송부터 3.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발연기' 배우들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포맷은 어디에도 없었던 신선한 포맷인데다 박신양이 3년 공백기를 깨는 복귀 프로그램이었기에 대중의 기대감이 증폭된 결과였다.
'배우학교'는 흔히 말하는 '발연기' 배우들을 한 데 모아놓고 연기 선생님인 박신양이 이들을 가르치는 구성이다. 박신양은 '배우학교'를 흔한 리얼리티로 두지 않았다. 개그감으로 똘똘 뭉친 유병재, 이진호까지 식은땀을 뻘뻘 흘리게 만들며 '다큐 같은 예능'을 현실화했다.
황미현 기자
▶ '응팔' 류준열 ''벽드신' 떨림 느낄 겨를도 없었다'(인터뷰)
▶ 신혜선, '강동원과 키스씬에 필름 끊겼다'
▶ 경리, 섹시 화보 속 볼륨 몸매 노출 '아찔'
▶ 배우 노현희, 사칭 피해 당해 '선물 협찬 가로채와'
▶ 박나래&장도연이라는 믿고 보는 '예능치트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