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통신·연락 채널도 폐쇄" 남북관계 어디로..

한정원 기자 2016. 2.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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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육로뿐 아니라 군 통신과 판문점 연락통로까지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물리적인 왕래 통로는 물론, 비상 연락 수단까지 완전히 끊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남북관계의 명줄을 끊어놓을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서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평통 성명은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더해 남북 간 군 통신과 판문점 연락 통로까지 폐쇄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남측 인원추방과 동시에 북남 사이의 군 통신과 판문점 연락 통로를 폐쇄한다.]

군 통신은 남북 간의 우발적 군사 충돌 상황에 대비해 설치돼 있는 것이고, 판문점 연락 통로는 남북 당국이 전통문을 주고받는 데 쓰이는 채널입니다.

남북 간 대화 채널을 모두 끊고 남측 당국과는 일절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또 오늘(11일)부터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 봉쇄하고 육로도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은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민간인 수백 명이 하루 열 차례 넘게 왕래하던 육로를 전면 폐쇄하고, 개성공단과 주변을 군의 통제 아래 두겠다는 겁니다.

북한은 특히 개성공단은 남측의 요청에 따라 군사적으로 예민한 최전선 지역을 통째로 내주어 민족화해와 협력의 상징이 됐던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북한의 결정에 따라 개성공단 지역이 다시 군사적 긴장 구역이 될 수 있다는 협박입니다.

북한은 또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마지막 명줄을 끊어놓는 파탄 선언을 했고, 한반도를 대결과 전쟁의 최극단으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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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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