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회] 공짜인 듯 공짜 아닌 서비스, 나의 정보는 유료? 무료?

차정인 2016. 2.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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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인듯 공짜 아닌 IT 서비스들>

대형할인마트를 가면 ‘원플러스원(1+1)’ 묶음 상품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같은 상품을 하나 가격에 하나 더 공짜로 주는 개념이지만 실제로는 제품의 양에서 차이가 난다거나 굳이 사지 않아도 될 것을 사게 되는 사실상의 마케팅인데요.

IT와 관련된 서비스들도 공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가를 치르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가장 쉬운 예는 각종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이용자가 지불하는 데이터 요금을 기반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비용이 얼마 안되니까 공짜처럼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나의 정보가 추가로 제공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가치는 더 올라가게 됩니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을 사용하다보면 광고를 접하게 됩니다. 이 광고는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서 맞춤형으로 제공되는데요. 맞춤형 광고가 가능한 이유는 이용자의 온라인 콘텐츠 소비 성향의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경우는 웹 서핑을 할 때 이른바 ‘쿠키’값이 남게 되는데 이것들을 분석하면 사용자의 취향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나의 정보를 주면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셈입니다.

또한 모바일 앱 마켓을 보면 공짜 앱 순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게임 카테고리가 인기인데요. 이른바 ‘인앱결제’가 많습니다. 다운받을 때 추가로 돈을 내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하다보면 아이템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많습니다. 미끼 개념으로 내밀고 더 하고 싶으면 돈을 내야 하거나 특정 광고를 봐야 하는 개념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나 무료 메일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 용량은 무료로 제공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유료로 전환해야 합니다. 서비스의 매력을 느꼈다 싶을 때 유료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외국계 서비스는 국내법 적용의 사각지대로 인식되다보니 개인 정보의 관리가 허술할 수 있기 때문에 잘 보고 선택해야 한다는데요.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의 ‘오늘의T’에서는 IT 속의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Insigt IT’를 준비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우리가 꼭 알아두면 좋을 인사이트를 알려드립니다. 첫 번째 주제는 ‘공짜인 듯 공짜아닌 IT 서비스’입니다. 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 모비인사이드 유재석 콘텐츠디렉터와 함께 합니다.

<영국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 탐방기>

2018년부터 초중고 정규 교과목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이 신설됩니다. 현재도 시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소프트웨어 교육의 목적은 프로그램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기 보다는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데 있습니다.

창의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 컴퓨터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자는 의미인데요. 단순 암기식 교육은 새로운 사고를 유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왜’ 그런 결론이 나오는지를 배우자는 개념입니다. 알고리즘이 없으면 컴퓨터는 절대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른바 ‘코딩’을 통해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연산을 하기 위해 계산식을 만드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과정을 알고 원리를 알면 새로운 방법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초등학교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인구대비 가장 많은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역시 어릴때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T타임 위클리T 현장! 이번 시간은 한국의 선생님들이 직접 영국의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찾아간 여정을 동행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김소정 T캐스터와 함께 합니다.

새로운 IT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T타임의 ‘T트렌드’ 코너.
로아컨설팅 박미영 컨설턴트와 함께 합니다.

‣ 블링키스트 (Blinkist/ 독일)
- 도서의 내용을 요약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앱 서비스
- 15분 안에 책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

‣ 네버 잇 얼론(Never Eat Alone/ 미국)
- 점심을 같이 먹을 동료를 찾아주는 서비스
- 사용자 등록을 한 후 프로필 작성, 위치기반 검색을 통해
점심을 함께할 런치메이트를 검색, 요청을 보내 점심 약속을 정한다

차정인기자 (jic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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