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박민지 "장보라役, 진짜 내 모습 보는 것 같아"(인터뷰②)
[뉴스엔 글 강희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박민지가 실제 성격도 '치즈인더트랩' 장보라 역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연출 이윤정/이하 치인트)에서 홍설(김고은 분)의 절친이면서 도시에 권은택(남주혁 분)과 미묘한 '썸'을 타는 장보라 역을 맡았다.
'치인트' 촬영을 마치고 뉴스엔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민지는 극 중 장보라 대사 속도가 빨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전 제가 그렇게 말이 빠른 줄 몰랐어요. 이번에는 너무 저같이 연기했나 봐요. 감독님이 초반에 '평소 너같이 하라'고 얘기해주셔서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박민지로 해버린 거죠. 보는데 재밌기도 해요. 평소엔 제가 제 모습을 3D로 볼 수 없잖아요. 이번엔 되게 저같이 한 거니까 '치인트'를 보면 '제 모습 같다' 생각이 들 정도예요."
'치인트'는 사전 제작 분량이 많았다. 촬영은 지난해 초가을부터 시작했는데 첫 방송은 올해 1월이었으니 첫 방송까지 서너 달을 기다린 셈이다. "첫 방송을 엄청 기다렸어요. 영영 안 올 줄 알았다니까요. 그냥 천년만년 기다릴 줄 알았는데 언젠가부터 하긴 하더라고요. 시간이 흐르니까 세세하게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있는데 다시 화면으로 보니까 시청자가 된 기분이기도 하고 새로워요."
참 동안이지만 알고 보면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래도 처음은 늘 새롭다는 박민지는 '치인트' 초반부를 볼 때도 어색함을 느꼈었다고 털어놨다. "다른 사람 눈에는 티가 안 날수도 있는데 초반에 보면 애들하고 연기하는 게 덜 자연스럽다거나 하는 부분이 보이더라고요. 대사하는 거라든가, 아직 새 옷 같은 부분이 있었어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김혜성과 주연을 맡은 영화 '제니, 주노'(2005, 감독 김호준)를 빼놓을 수 없다. 10여 년이 흘렀는데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나니까 이제 제 눈엔 타자화돼서 보이더라고요. 상자를 정리하다 며칠 전에도 우연히 봤는데 제 눈에도 그 두 사람이 정말 귀여워 보였어요. 두 사람, 그땐 참 어렸죠? (웃음)"
박민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배우는 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오래오래 하고 싶은 일이에요. 그런데 필모그래피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아요. 다이나믹하고 도전적인 것, 새로운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20대 후반인데 전 이제 1막을 마쳤다고 생각해요. 또 새로운 2막에는 한 단계 발전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서 요샌 그게 고민이죠."
동안이라는 칭찬에도 박민지는 '연기' 생각에 젖어 있었다. "동안이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요. 사실 '치인트'에서 나이 서열도 두 번째(박해진 다음)랍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풋풋하고 앳된 연기만 할 순 없잖아요. 엉뚱함이 매력적인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어요. 찍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니, 그러려면 저부터 먼저 많이 발전해야겠죠?"
마지막으로 박민지는 '치인트'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치인트'는 제게 기회였어요. 단편 드라마를 주로 해왔었는데 이렇게 호흡이 긴 드라마는 3년 만이었거든요. 각오도 많이 다졌고, 개인적으로 텐션이 늘어지던 무렵에 이걸로 많이 파이팅 했답니다. 지금 이 힘을 가지고 오래,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강희정 hjkang@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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