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매' 맞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조직 일부 개편.. "소통 강화"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9월 미국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태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올 들어 조직 일부를 개편했다. 소통 강화가 주 목적이다.
1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전 브랜드를 아우르는 회사 총괄 커뮤니케이션팀을 신설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태로 유례 없는 곤경을 치르고 있다. 올 초 환경부에 리콜 계획을 제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이유로 오히려 요하네스 타머 사장 등이 고발당했다. 더욱이 피해 소송에 참여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과장 광고를 이유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 팀은 주로 본사와의 소통 업무를 맡게 된다. 리콜을 비롯한 주요 의사결정은 결국 본사가 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본사와의 소통 채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팀장은 부장급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사태가 아니었더라도 브랜드를 떠난 회사 차원에서의 본사 협의 필요성이 늘고 있었다. 지난해 4월 람보르기니 수입을 시작했고 그룹 산하 체코 자동차 브랜드 스코다의 연내 국내 도입도 검토 중이다.
독일 본사 역시 지난 연말 이번 사태 여파로 회장이 사퇴하는 등 급격한 조직 변동을 겪은 바 있다. 그룹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도 지난해 10월 한스 게르트 보데(Hans-Gerd Bode) 전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으로 교체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그러나 앞서 검토된 총괄·브랜드별 사장직 신설 계획은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하네스 타머 사장이 아우디 사장으로서 회사 전체를 총괄하고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폭스바겐 브랜드를 총괄하는 현행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한 회사이지만 인사·회계 등 관리 부문을 뺀 마케팅·홍보·판매는 각 브랜드에서 담당하는 ‘따로 또 같이’ 방식으로 운영됐다.
한편 현재 공석인 폭스바겐코리아의 새 홍보팀장 인선도 곧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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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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