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이번엔 교복구입비 지원 '신경전'(종합)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박정헌 기자 = 학교급식 지원 문제로 갈등을 빚는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이번엔 학생 교복 지원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경남도는 11일 새 학기를 앞두고 서민자녀에 교복구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민자녀 중 올해 입학하는 중·고등학생 3천350명에게 1인당 25만원(동복 17만원·하복 8만원)씩 지원한다는 것이다.
대학생 372명과 연계해 서민자녀를 위한 초기 학교교육 적응훈련과 학업을 지원하는 멘토링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이러한 사업에 16억 9천만원을 투입한다.
교복구입비는 생계급여·의료급여 수급권자(기준 중위소득의 40% 이하) 가구 중·고교 신입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은 서민자녀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의 경우 '이중지급' 우려가 있어 지원 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교복구입비 지원사업과 관련해 대상자에게 혼선을 초래하는 문제점 등 우려를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한마음병원 기부금 2억원, 경남교육행복카드복지사업비 3천만원, 월드비전 사랑의 동전나누기 사업비 6천만원 등 총 2억9천만원으로 저소득층 학생 1천834명에게 교복 구입 지원비 20여만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종 교육관련 사업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학생 현황을 가장 잘 파악하는 도교육청에서 통합 운영해 효율성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도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은 2007년부터 도입한 것으로 이중지급 문제점이 없다"며 "이중지급 문제가 우려된다면 두 기관이 상의해 다음해에 반영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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