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들불 화재로 노인 잇따라 숨져
김도란 2016. 2. 11. 18:55
【오산·광주(경기)=뉴시스】김도란 기자 = 경기 광주와 오산에서 발생한 들불 화재로 노인 2명이 잇따라 숨졌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분께 광주시 남종면의 한 논에서 A(78)씨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논에 할아버지가 의식없이 쓰러져있다"는 마을 이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A씨를 발견했다.
불은 A씨 논 약 1650㎡를 태우고 소방대에 의해 23분만에 꺼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28분께 오산시 외삼미동의 한 논에선 B(82)씨가 불에 타 숨졌다.
소방당국은 논에 발생한 화재를 20여분만에 화재를 진압한 뒤, 논바닥에 누운 상태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불로 B씨 논 3300㎡가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와 B씨 모두 추수가 끝난 논에 불을 놓던 중 실화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논과 밭에서 소각행위를 하면 과태료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doran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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