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FOCUS] 제니트와 로마, '전인화' 뺨치는 변신

풋볼리스트 2016. 2. 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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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겨울 이적시장의 종료와 함께 빅리그에서 일어난 선수 거래는 대부분 알려졌지만, 포르투갈이나 우크라이나 등 변방 리그의 선수 이동은 관심 밖이었다. <풋볼리스트>는 2월 18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두고 각 팀의 주요 선수 이동 현황을 정리했다.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전인화가 신득예에서 헤더 신으로 변신하듯, 몇몇 팀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토너먼트를 준비하고 있다.

UEFA가 발표한 선수 등록 명단을 바탕으로 전력에 영향을 줄 만한 선수만 모은 리스트다. 맨체스터시티가 사미르 나스리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켈레치 이헤나우초를 넣은 것처럼 기존 선수단 안에서 등록만 바뀐 경우는 제외했다. 가장 큰 폭의 전력 변화를 겪었다고 볼 수 있는 팀은 등록 교체 한도 3명을 모두 활용한 제니트와 AS로마다. 반면 첼시는 스타 선수가 합류했지만 겉보기보다 전력 변화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

특기할만한 변동이 있는 다섯 팀은 간단한 해설을 첨부했다. 이 리스트가 최종본은 아니다. 이적시장이 닫혔더라도 방출은 가능하다. 이적시장이 아직 열려 있는 러시아, 중국 등으로 이동하는 선수가 발생할 경우 해당 팀은 선수층이 더 얇아질 수 있다.

제니트
영입 : 알렉산드르 코코린, 유리 지르코프(이상 디나모모스크바), 마우리시오(테렉그로즈니)
방출 :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취리히 임대)

선수단에 변화가 가장 큰 팀 중 하나다. 러시아 대표급 윙어 겸 섀도 스트라이커 알렉산드르 코코린과 윙어 유리 지르코프가 합류했다. 지르코프는 최근 큰 활약이 없었지만, 코코린의 경우 2년 반 동안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아스널 이적설이 나기도 했다. 디나모모스크바의 재정난이 아니었다면 이적하지 못했을 선수다. 하향세를 타고 있는 노장 공격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가 팀을 떠냈는데, 정확히 같은 포지션은 아니지만 코코린의 합류는 전력 강화라고 볼 수 있다. UCL 조별리그에선 5승 1패로 순항했지만 자국리그에선 18라운드 현재 6위로 부진한 제니트가 16강을 통과하려면 ‘코코린 효과’가 필요하다.

첼시
영입 : 알렉산드르 파투(코린치안스 임대), 매트 미아즈가(뉴욕레드불스)
방출 : 하미레스(장수쑤닝), 파피 질로보지(베르더브레멘 임대)

수비수 매트 미아즈가, 공격수 알렉산드르 파투의 합류로 공수를 모두 강화한 듯 보이지만 사실 전력이 향상됐다고 보긴 어렵다. 파투는 긴 휴식기 이후 영입됐기 때문에 16강에선 제 기량을 내기 힘든 상태로 알려져 있다. 미아즈가는 원래 파피 질로보지를 대체할 4순위 센터백 정도로 고려되던 선수지만 커트 조우마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좀 더 일찍 출장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미드필드는 하미레스가 거액의 이적료로 중국행을 택하며 약간 얇아졌다. 방출되진 않았지만 라다멜 팔카오도 파투에게 밀려 UCL 명단에서 제외됐다.

AS로마
영입 : 스테판 엘샤라위(AC밀란 임대), 에르빈 주카노비치(삼프도리아 임대), 디에고 페로티(제노아 임대)
방출 : 후안 이투르베(본머스 임대), 제르비뉴(허베이종지), 세이두 둠비아(뉴캐슬)

전력이 가장 큰 폭으로 변한 팀 중 하나다. UEFA는 A리스트의 선수 변동을 3명까지 허용한다(B리스트는 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중 해당 팀에서 뛴 적이 있는 유망주들이 포함된다). 로마는 세 자리를 모두 바꿨다. 세 명 모두 세리에A에서 즉시 주전급으로 투입되며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할 준비를 시작했다. 특히 스테판 엘샤라위는 리그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올렸다. AS모나코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던 전반기에도 UCL에서만큼은 399분만에 2골을 넣는 괜찮은 활약을 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
영입 : 아르다 튀란, 알레쉬 비달(이상 징계해지)

B팀에선 여러 선수가 방출됐지만 1군급 선수 중엔 아무도 떠나지 않았고, 반년 동안 팀 적응을 마친 아르다 튀란과 알레쉬 비달이 영입 금지 징계의 해지와 함께 전력에 합류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1월부터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공격진의 ‘MSN’을 더 효과적, 헌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두 영입생은 UCL 사상 첫 2연속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바이에른뮌헨
영입 : 제르다 타스치(스파르타크모스크바 임대)
방출 : 얀 키르히호프(선덜랜드), 지안루카 가우디노(생갈렌 임대)

독일 대표 출신 수비수 세르다 타스치가 영입됐지만 중앙 수비수 줄부상을 메우기 위한 긴급조치에 가깝기 때문에 전력이 올라갔다고 보긴 어렵다. 급한 불을 껐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적 시장이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영입 :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셀타비고), 마티아스 크라네비테르(리베르플라테)
방출 : 잭슨 마르티네스(광저우헝다), 기예르메 시케이라(발렌시아 임대)

티아구 멘데스가 장기 부상을 당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스페인 무대 경험이 있는 페르난데스와 ‘제2의 마스체라노’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 크라네비테르를 복수 영입했다. 광저우헝다로 떠난 잭슨 마르티네스의 경우 반 시즌 동안 실망스런 활약에 그쳤기 때문에 별다른 타격이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UCL에선 지난 시즌 포르투 소속으로 8골을 몰아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약간 아쉬울 수도 있다.

벤피카
영입 :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바르셀로나B), 이반 사포니치(파르티잔), 루카 요비치(레드스타)
방출 : 필립 듀리치치(안더레흐트 임대), 브라이안 크리스탄테(팔레르모 임대), 빅토르 안드라데(기마랑스)

볼프스부르크
영입 : 브루노 엔리케(고이아스)
방출 : 팀 클로제(노리치시티)

겐트
영입 : 구스타프 비크하임(스트룀스고세), 무바라크 부수파(로코모티브모스크바 임대)
방출 : 에릭 요한손(코펜하겐)

레알마드리드
방출 : 데니스 체리셰프(발렌시아 임대)

아스널
영입 : 모하메드 엘네니(바젤)
방출 : 마티유 드뷔시(보르도 임대)

PSV에인트호번
영입 : 마르코 판힌켈(첼시 임대)
방출 : 라이 플로어트(캄부르 임대)

디나모키예프
영입 : 니키타 코르준(디나모민스크), 올렉산드르 야코벤코(피오렌티나 임대), 발레리 페도르추크(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방출 : 아르템 크라베츠(슈투트가르트 임대), 유네스 벨랑다(샬케04 임대)

맨체스터시티, 파리생제르맹

없음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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