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맥] 금융완화는 대증요법, 4차 산업혁명 이끌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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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주도할 유망기술 (1) 인공지능
머신러닝 중심 인공지능 각광…의료·유통엔 이미 변화 물결
구글·IBM 질주, 아마존·알리바바 두각…비정형 정보도 활용
판단 정확도로 인간 역할 대체…도덕영역 판단 잣대 마련을
강호갑 <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
머신러닝 중심 인공지능 각광…의료·유통엔 이미 변화 물결
구글·IBM 질주, 아마존·알리바바 두각…비정형 정보도 활용
판단 정확도로 인간 역할 대체…도덕영역 판단 잣대 마련을
강호갑 <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
![[산업의 맥] 금융완화는 대증요법, 4차 산업혁명 이끌어라](https://img.hankyung.com/photo/201602/AA.11254843.1.jpg)
제로 금리, 양적 완화로 대변되는 각국의 금융 완화 정책은 ‘캠플주사’ 효과만 있을 뿐 세계 경제를 장기 침체라는 수렁으로 더 빠지게 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뒤늦은 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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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유망 기술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인공지능이란 인간성, 지성, 학습능력, 추론능력 등 인간의 두뇌작용을 컴퓨터 혹은 기계가 스스로 추론, 학습, 판단하면서 행동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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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맥] 금융완화는 대증요법, 4차 산업혁명 이끌어라](https://img.hankyung.com/photo/201602/AA.11255544.1.jpg)
트레이딩 분야에도 AI 확산
의료산업에서도 인공지능의 역할은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방대한 데이터, 실증자료와 세분화된 분석 알고리즘 활용으로 의료 서비스의 정확도와 질을 높이고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검사를 제거하게 되면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회 전체의 의료비용 감축 움직임이 빨라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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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자문업, 트레이딩 등 금융서비스 역시 사람의 판단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 IT 활용도가 낮았지만 최근에는 검증받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하고자 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가는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자산관리 업무에 IBM 왓슨을 적용, 우수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자문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웰스프런트, 베터먼트 등 로보어드바이저(Robot+Financial Advisor) 신생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1000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글로벌 컨설팅업체 AT커니는 5년 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2조달러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레이딩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확산될 조짐이다. JP모간의 헤지펀드 자회사인 하이브리지캐피털은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센션트테크놀로지와 머신 러닝 기반의 투자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등의 헤지펀드 또한 자체 머신 러닝 투자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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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표준화도 고려해야
산업별로 인공지능의 적용 속도와 수준에는 차이가 존재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기계적인 논리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이 판단의 정확성을 올리겠지만 도덕적인 감성에 근거한 인간의 판단과 엇갈릴 경우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등 고통도 따를 것이다. 특히 개인적인 딜레마가 사회 전체로 확산돼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표준화 등 관련 규제 도입 과제도 안고 있다.
강호갑 <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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