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폐쇄..남측 인원 추방·자산 전면 동결(종합)

전슬기 기자 2016. 2. 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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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철수가 시작된 11일 오후 1시 한 입주기업의 트럭이 검문소를 통과해 통일대교 남단을 빠져나오고 있다./파주= 전효진 기자

북한,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에 공식적인 입장 발표 “모든 자산 전면 동결”
오후 5시 30분 이후로 남측 인원 전원 추방…판문점 연락 통로도 폐쇄

북한이 11일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에 반발해 남측 인원을 추방하고 모든 자산을 전면 동결하기로 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2016년 2월 11일 10시부터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 봉쇄한다”며 “북남관리구역 서해선육로를 차단하며,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 있는 모든 남측 인원들을 2016년 2월 11일 오후 5시(남측 시간 5시30분)까지 전원 추방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한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남측 기업과 관계기관의 설비, 물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자산들은 전면 동결했다.

북한은 “추방되는 인원들은 개인 물품 외 다른 물건들은 일절 가지고 나갈 수 없다”며 “동결된 설비, 물자, 제품들은 개성시인민위원회가 관리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북한은 남북 사이의 군통신과 판문점 연락통로도 전면 폐쇄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남측 인원 추방과 동시에 북남 사이의 군통신과 판문점 연락통로를 폐쇄한다"며 "2016년 2월 11일 우리 근로자들은 개성공업지구에서 전부 철수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기습 성명에 대해 “우리 측 인원이 안전하게 귀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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