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악플러'가 문제? LCS 첫 여성게이머 'Remilia' 레니게이드 떠난다

2016. 2. 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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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LCS에서 주전 멤버로 뛰었던 여성 게이머 Maria 'Remilia'가 소속팀인 레니게이드를 떠나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녀가 팀을 떠나게 된 이유는 악성 댓글로 인한 심리적 문제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LCS에 첫 참가한 신생팀 레니게이드는 여성 게이머인 Maria 'Remilia'를 주전 멤버로 기용해 화제가 됐다. 데뷔 전부터 ‘쓰레쉬’를 엄청나게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했던 그녀는 레니게이드의 서포터를 맡으면서 LCS에 참가한 첫 여성 게이머로 기록됐다.
  
Remi는 법적으로 완벽한 여성이었지만, 트렌스젠더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악플러들에게 공격의 대상이 됐다. 리그 초반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악성 댓글에 시달리던 그녀는 결국 팀 탈퇴라는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
 
공식적으로 팀 탈퇴 소식을 전한 Remi는 “지난 몇 주 간 프로 선수로서 심적 불안 및 자존감 문제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며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줬던 레니게이드 팀원들과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면서 “팀으로부터 갚지 못할 만큼 많은 것을 받았지만 지금은 팀을 나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레니게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Remi의 탈퇴 소식을 전했으며, 새로운 서포터로 "Hakuho" Nick Surgent를 영입했다.
 
 ▲ LCS NA에 참가했던 여성 프로게이머 Remi(화면 캡쳐).

강영훈 기자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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