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모텔서 모녀 숨진 채 발견..동반자살 추정

2016. 2. 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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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11일 오후 2시30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한 모텔에서 A(52·여)씨와 A씨의 딸 B(2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모텔 관계자가 '투숙객이 나오지 않아 119에 신고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여성 2명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모텔 객실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함께 빈 소주병 2병이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모녀는 전날 오후 8시께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객실 문이 잠겨 있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들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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