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남긴 범죄수익 빼돌린 주변 인물 3명 집행유예
입력 2016. 2. 11. 16:22 수정 2016. 2. 11. 16:25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이 중국으로 도주하면서 남긴 범죄수익금 일부를 회수해 사리사욕을 채운 조희팔 주변 인물 3명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손봉기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5)씨 등 3명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총 1억7천9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이들은 전국조희팔피해자채권단(이하 채권단) 공동대표인 곽모(구속), 김모(구속)씨 등과 공모해 2010년 1월 말께 금융권에 예치된 조희팔 범죄수익금 28억원을 회수한 뒤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채권단은 조희팔이 은닉한 재산을 추적해 피해자들에게 배분하겠다는 명분으로 조직됐지만 실제로는 조희팔의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개인 욕심만 차린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조희팔 일당의 사기 피해자들을 대신해 확보한 재산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면서 "다만 피고인들도 조희팔 사기 범행의 피해자로 자신들의 피해액을 우선 회복하겠다는 생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tjdan@yna.co.kr
- ☞ 설 전날 일가족 4명 살해…3만6천원 때문에
- ☞ "설에 왜 시댁 안갔나" 만취 50대 부인 식당에 차량 돌진
- ☞ '1억 오피녀' 고용 20대 업주 또 성매매 알선
- ☞ 생후 3일 아기, 엄마 잠든새 애완견에 물려 사망
- ☞ '조선족 리틀 싸이' 전민우 군, 뇌종양으로 숨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은닉재산 20억 세탁..조희팔 측근 강태용 지인 징역 1년
- 조희팔 중국에 서버 옮겨 매출관리..검찰 서버 확보·복원(종합)
- '조희팔 벤치마킹' 방문판매업자 항소심도 징역 12년(종합)
- 조희팔측 뇌물 17억 챙긴 檢서기관..징역 9년 판결에 항소
- 조희팔 범죄수익 부동산투자로도 은닉..조씨친구 등 3명 구속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檢 "SPC, 수사 대비 도상훈련…황재복 '수사관 술 먹여라' 지시"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