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김현수와 함께 뛸 볼티모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16. 2. 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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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기계’ 김현수(26)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미국 현지 언론은 김현수가 볼티모어의 1번·좌익수를 맡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기계’ 같은 타격 기술은 볼티모어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다. 김현수를 통해 알게 될 볼티모어 선수들을 소개한다.

■애덤 존스(중견수)

볼티모어의 중견수로 골드글러브를 4번이나 받았다. 추신수와 인연이 깊다. 2006년 시애틀의 중견수 제레미 리드가 부상을 당했을 때 시애틀 구단은 우익수 스즈키 이치로에게 중견수를 맡기고 유망주 추신수를 우익수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치로가 중견수 이동을 거부하는 바람에 꼬였다. 갑작스레 중견수로 기용된 추신수는 적응에 실패했고, 곧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그 자리를 대신 채운 선수가 바로 애덤 존스다. 추신수와 존스 모두 클리블랜드(2006)와 볼티모어(2008)로 각각 트레이드 되는데, 시애틀 사상 최악의 트레이드로 꼽힌다.
애덤 존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마크 트럼보(지명타자·외야수)

볼티모어가 김현수와 함께 강화한 공격 옵션의 선수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1년 LA 에인절스의 1루수로 뛰며 29홈런, 87타점을 기록해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다. 에인절스가 이듬해 자유계약선수(FA) 앨버트 푸홀스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이후 애리조나-시애틀을 거쳐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됐다. 올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장타 생산 능력을 갖췄다. 지명타자, 외야수, 백업 1루수를 맡게 될 전망이다.
마크 트럼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크리스 데이비스(1루수)

볼티모어를 대표하는 중심타자다. 볼티모어는 FA 자격을 얻은 데이비스에게 구단 역대 최고금액인 7년 1억6100만달러를 안기며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2013년 53홈런, 2015년 47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볼티모어 역대 타자 중 40홈런을 2번이나 때린 것은 데이비스가 처음이다. 금지약물인 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와 2014시즌 막판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크리스 데이비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조나단 스쿱(2루수)

1991년생의 볼티모어 유망주 내야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유격수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루수로 출전한다. 데뷔 후 3번째 시즌이었던 지난해 부상 때문에 출전 경기 수가 적었지만 타율 2할7푼9리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 성적은 상승했다.(2014년 타율 0.209) 많은 삼진과 낮은 출루율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메이저리그 데뷔 안타 상대는 당시 토론토에서 뛰던 에스밀 로저스였다.
조나단 스쿱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매니 마차도(3루수)

볼티모어를 이끌어 갈 24세의 차세대 스타 3루수다. 2010년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됐다. 마이너리그에서 1년만 보낸 뒤 2012년 곧장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는 홈런 35개를 때리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4시즌 상대 위협구에 항의하는 뜻으로 고의 헛스윙과 함께 방망이를 3루쪽으로 집어던지는 바람에 5경기 징계를 받았다.
매니 마차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JJ 하디(유격수)

메이저리그 12년째를 맞는 베테랑 유격수. 당초 ‘한 방’을 갖춘 유격수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타격 성적이 뚝 떨어지고 있다. 2010년 말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된 이후 3시즌 동안 홈런 77개를 때렸지만 최근 2시즌 홈런은 겨우 17개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도 2할1푼9리로 뚝 떨어졌고 2012~2014 3년 연속 받았던 골드글러브도 놓쳤다. 여전히 수비력은 최고 수준. 114경기에서 실책이 겨우 3개다.
JJ 하디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라이언 플래허티(유틸리티)

시카고 컵스에 지명됐지만 2011년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볼티모어로 옮겼다. 투수·포수 빼고는 전 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지난 시즌에도 2루수로 56경기, 유격수 25경기, 1루수 11경기, 3루수 8경기, 우익수 5경기, 좌익수 1경기에 출전했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벅 쇼월터 감독에게 잘 어울리는 선수다. 고교시절에는 농구와 풋볼에도 재능이 있었다.
라이언 플래허티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맷 위터스(포수)

볼티모어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 메이저리그에서 점점 찾기 힘들어지고 있는 ‘백인 포수’ 중 한 명이다. 포수로서 볼배합 능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도루 저지 능력은 수준급이다. 2014시즌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지난 시즌 복귀가 늦었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고 볼티모어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1년 1580만달러)를 받아들였다.
맷 위터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크리스 틸먼(선발투수)

볼티모어의 에이스. 2008년 애덤 존스 트레이드 때 함께 볼티모어로 이적했다.(이 때문에 이 트레이드가 시애틀 사상 최악의 트레이드로 평가받는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었던 2013시즌 16승7패를 거두며 올스타에 뽑혔다. 좌타자 상대로 던지는 체인지업이 위력적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방어율 5.40으로 흔들렸지만 후반기에는 조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 틸먼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잭 브리튼(마무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마무리 투수다.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이었던 2011년 선발투수로 11승11패를 기록했고, 2014년 마무리 투수로 전환해 37세이브를 따냈다. 지난해에도 36세이브를 거뒀다. 브리튼의 주무기는 최고 98마일(약 158㎞)에 이르는 싱커.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의 160㎞가 넘는 직구보다 더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현수가 상대하지 않아도 되는 게 다행일 정도다.
잭 브리튼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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